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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하는 화요일 9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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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기랑 작성일16-11-01 16:30 조회2,30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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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하는 화요일이 밝았습니다!
깨봉 밖 필동 골목을 낭랑한 목소리로 가득~ 메우기 위해 하나둘 모여들 시간입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 때문인지 파란 겨울파카를 꺼내 입고 온 희동이는 
"귀여운 고질라처럼" 양볼 가득 불을 머금고 있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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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방 장순은민이 어김없이 맛있는 빵과 차를 준비해주었구요
백수다 강지혜는 역시 오늘도 오물오물 씹느라 바쁘군요
앗, 반가운 얼굴도 보입니다. 지금 막(?) 늬우욕 인 아메리카 순회강연을 마치고 돌아오신 도담샘
저 멀리 마치 맥심광고의 안성기처럼 밀크티를 음미하시는 모습입니다.^^
기범샘은 파리 채집 중이시군요.
웰컴 투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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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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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이어 오늘 낭송할 책 역시 <동의보감 잡병편>입니다.
선어록에 버금가는 비밀코드들의 향연으로 우리 모두를 멘붕에 빠뜨렸던 문제의 책이지요.
하늘의 기운이 오운이고 땅의 기운이 육기였나요?? 으잉?? 그렇습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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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샘 : " 천지만물의 기운은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가. 건괘는 양이 꽉 찬 것으로 작대기가 6개, 중천건괘로 표현되고... 몸이 찬 체질은 주로 창만이, 열 체질은 창양이 옵니다. 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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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동 :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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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범샘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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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샘 : 왓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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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는 또 요렇게 됐습니다 ㅎㅎ 수운의 태우년을 유연이라 하고 소우년을 학류라 하며...
으잉 뭐여, 삼음삼양(三陰三陽)이 똥막대기라고??
...

그러나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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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샘과 장금샘의 막간 유머로 분위기는 희희낭랑합니다!
추위야 썩 물렀거라~~ 상초야 훨훨 타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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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시성샘은 근대의학에서는 병이 변해가는 것이 끔찍한 공포지만,
한의학에서는 안 변하는 게 점점 괴기스러워지는 거
라고 말씀해주셔서 우리를 뜨악하게 했고, <동의보감-잡병편>은 바로 그 온갖 병들의 향연이면서, 
그 병을 치료하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해본 기록이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오늘도 외부강연을 가시느라 민둥턱으로 나타나셨네요.
 (저는 저 민둥턱을 볼 때마다 어쩐지 가발 벗은 설운도를 보는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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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낭랑하게 낭송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북현무 낭송 시리즈의 힘을 받아 요렇~게 금기(金氣)를 또박또박 잘 쓰시는 영혜샘처럼
한 해의 결실을 다부지게 맺어보고 싶습니다.

이제 다음주 조별 낭송 발표만 남았네요.
지난주부터 옹기종기 모여 연습하는 팀들이 눈에 띄던데요, 모두모두 재미지게 마무리해 봅시다.^^

댓글목록

다영님의 댓글

다영 작성일

언니 깨알같이 고질라 홍보를...!!ㅋㅋㅋ

파랑소님의 댓글

파랑소 작성일

기랑언니.. 후기 완전 생생하고도 재밌...^^ 도담샘은 완전 피곤해보이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