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옹의 영국기행(英國紀行): 런던여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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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6-12-26 18:04 조회2,17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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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방학을 틈타 좀 더 빠른 연재를 하려는 민옹입니다. 2편에 이어 3편 또한 런던여행인데요, 이번엔 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으로 향합니다. 이름에 ‘가든’이 들어간 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과거엔 수도원의 농지였으며 17세기부터 1970년대까진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으로 2000년대에 들어서는 온갖 예술의 중심지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어요. 이번엔 켄트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제 친구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정재욱(오른편의 인물)과 함께 런던행 기차표를 끊고
런던 Covent Garden (코벤트 가든)의 런던 영화 박물관 (London Film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잠시 저 친구에 대해 소개하자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 미국 멤피스에서 태어나 10년을
그리고 고등학교는 부산에서 졸업한
한국, 미국 이중국적자
정재욱 (영어 이름은 Kevin)이라고 합니다
저하고는 유학 동기이고 켄트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중이지요
대략 1시간을 기차로 달려
St Pancras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편 사진에서 영국 도서관 옆으로 살짝 비추던 그 역입니다)
그리곤 걸어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 런던의 중심가 중 하나인
코벤트 가든이 있지요
이 건물을 기점으로 우측엔 Royal Opera House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영화 빌리 엘리엇에서 등장하는 The Royal Ballet (로열 발레단)
그리고 우리의 목적지 영화 박물관이 서로 가깝게 붙어있습니다.
그곳에 가게 된 목적은 다름아닌 영화 박물관의 특별 전시전!
주인공은 바로
이분들!
007-James Bond
우스갯 소리로
현대의 영국인들이
국가적 위기에 가장 신임하는 인물 1순위가
007
2순위가 여왕폐하
그리고 3순위 총리…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 )
007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런던이 2016년이란 시간과
박물관이란 공간을
오롯이 제임스 본드들에게 주었더군요
초대 뽄드이신 숀 코너리 경(Sir)과 입구에서 한컷!
애스턴 마틴 DB5 부터
지난 54년간 쓰인 차량과 소품들을
집대성해 놨더군요
이 전시전의 독특한 점은
모든 소품들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과
세트장처럼 만들어 놓은
Bar였습니다.
물론 저와 제 친구는 바는 건드려 볼 생각도 못한 채
사진만 여러번 찍고
퇴장~
바로 코벤트 가든의 Apple Market (애플 마켓)
위에서 말한것 처럼 70년대까진 청과물 시장으로 쓰인 장소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유명한 장소는 또 따로 있으니…
바로!
이 자그마한
꽃 노상점인데요
이 노상점을 배경으로
위에 소개한 골드핑거 (1964년작)와
동일한 해에 한 여배우가 찍은 영화 때문입니다.
영국이 가장 아끼는 여배우 중 하나이자
'만인의 그녀'라 불리는
오드리 햅번의
'마이 패어 레이디'
촬영장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코벤트 가든은
영화의 극 초반에
잠깐 나오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60년대부터 사람들이
지난 50년간 애플 마켓을
끊임없이 찾는 이유에는
그녀가 여전히 큰 몫을 합니다.
불세출의 두 인물을 본 후
저녁은 코벤트 가든의 근처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 레스토랑의 이름은
또…
Byron (바이런)이네요
허허!
1780년대에 햄버거가 있을리가 없고
만에 하나 있었더라면
남작님께서 시 하나 글 하나는
남기셨을터
왜 햄버거 가게 이름을 시인에게서
따온지는 미스테리입니다. (미스테리 1개 추가)
기차역으로 향하던 도중
제 친구가 순간
"야 풀무원이 영국에 진출했냐"라고
물어보게 만든,
그리고 저도 속아넘어간
'Pullman(풀먼) 건물을 뒤로하고
영화 엑소시스트의 포스터를
혹은 현대 스릴러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2편 끝
예고: 다음편은 제 친구가 거주하는 켄트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無心이님의 댓글
無心이 작성일
숀 코너리는
나이 들었을 때가
훠~~얼씬 멋있네.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풀무원 완죤 웃기당~
근데 양다리사건은 어케된건감?
그거 기대하고 왔는뎅~
민옹님의 댓글
민옹 작성일차차 풀어나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