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해인네 "낭송 삼시세끼" 겨울 캠프 -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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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희 작성일17-01-11 20:38 조회2,27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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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해인네 겨울 캠프
낭송삼시세끼 셋째 날
첫날밤은 아무래도 집생각도 나고 낯설어서 늦게 잠들고 일찍 일어나더니
셋째 날 아침은 7시가 다 되어도 조용합니다~^&^
둘째 날에 워낙에 활동도 많았던지라
그야말로 똑 떨어져 '꿀잠'을 잤지요~
여행 가방을 잠궜다가 해체하는 놀이를 하더니
아침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습니다~ㅠㅠ
하나하나 맞추어 간신이 여는데 성공~^^
아이들은 정말 그 어떤 것도 장난감으로 만들 수 있는
뛰어난 '놀이 창조자'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잠은 잘 잤지만 몸이 찌뿌뚱~합니다.
아침밥을 지어 먹기 전 요가로 몸을 풀어봅니다.
몸푸는데는 역시 요가 동작이 짱입니다요~
오늘 아침밥짓기는 쌍둥이 남매 당첨~
서로 쌀을 씻겠다며 아웅다웅 거리며 밥짓기 완성~!!
2박 3일 캠프의 마지막 밥짓기~
오늘 아침 메뉴는 삼각김밥 & 샐러드 & 국
김밥 속으로 김치볶음과 멸치볶음을 넣었습니다.
모둠별로 취향것
빨간 멸치, 간장 멸치를 만들어 매운맛을 조절하였지요~^&^
계란값이 워낙 비싸 '금계란국'이네요~
금계란국, 어묵국, 콩나물국
금새 뚝딱 국을 끓여내고
삼각김밥을 싸기 시작합니다.
군자지도팀은 복불복 삼각김밥을 '제조'합니다.
소금을 잔뜩 넣기도 하고,
샐러드를 넣기도 하네요~^^
삼일째가 되자
이제 밥짓기는 그야말로 뚝딱 해내지 말입니다~^^
맛나게 아침을 먹고나서는 청소를 시작합니다.
곧이어 낭송 페스티벌이 시작되며 부모님들이 오십니당~
공간도 정리하고
몸단장도 해야겠지유??
공간 정리를 마친 후 낭송 연습을 합니다.
첫날과 비교하면 아이들의 입크기가 달라진 것이 느껴지지유??
자신감이 뚝뚝 떨어집니당~^^
간식을 먹으면서 모둠별로 캠프를 돌아봅니다.
언제 또 하는지를 물으면서 다음에도 또 오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음 여름 캠프를 기약했지용~
11시가 되자 부모님들이 오십니다.
아이들이 잘 지냈는지 궁금했는데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며 부모님들의 얼굴도 활짝 피어나네요~
낭송 페스티벌을 위한 특별낭송으로
먼저 이흥선샘이
낭송 이옥 중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를 낭송해 주셨습니다.
침을 꼴깍 삼키면서 낭송해 주시는데
듣는 우리도 같이 침을 꼴깍 삼키면서 낭송에 빠져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다니,
낭송이 참 매력적이죠?? ~~^^
두 번째로 박은영샘이 낭송 메들리를 들려주었습니다.
낭송 손자병법, 낭송 이옥, 낭송 선어록
낭송 메들리로 우리를 들었다 놨다,
배꼽을 뺐다 붙였다 ~^^
은영샘을 따라 낭송 손자병법을 다같이 외웠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번 싸워 위태로워지지 않는다"
세 번째로 특별 낭송을 해 주신 신미승샘~
미승샘은 감이당 학인으로 만난 인연인데
금요일이면 해인네에서 같이 논어공부를 하며 더욱 가까워졌지요.
지난 캠프 때도 그렇고
이번 캠프 때도 달려와 아이들 밥도 해 주시고,
낭낭하게 낭송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낭송 토끼전 중
"간이 없이 왔사오니 절통하기 측량없소"
를 낭송해 주었는데,
그 낭송에 빠져 듣다보니 어느 덧 끝났는데, 그 다음 대목이 너무너무 궁금하다는,,,
낭송과 밀당하는 느낌??
낭송 갖고 왔사오니 감사하기 측량없소
특별 낭송이 마무리 된 후,
캠프팀의 낭송이 시작되었지요.
먼저 군자지도팀이 소리는 작아도 힘있게 낭송해 주었습니다.
이 팀의 마무리 문장은 앞의 손자병법처럼 다같이 배워보았지요.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거라"
씩씩한 호학지도팀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사진에서 보이듯,
서있는 포스에서 씩씩함이 뚝뚝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공자지도팀이 낭송했습니다.
이 팀은 캠프 둘째 날 불에 구운 쫀디기 한 입 먹고 낭송하고,
또 한 입 먹고 낭송할 정도로
낭송을 즐기다 보니
계획한 문장보다 한 문장을 더 외웠지용~
캠프 담임샘들의 소감을 이야기하고,
해성 족장님이 캠프 마무리 말씀을 해 주셨지요~
2박 3일을 아이들과 밥을 지어먹으며 보낸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닌데
지치지 않고 리듬있게 진행되는 것이 낭송의 힘이지 않을까요?
낭송 페스티벌의 마지막 마무리는 단체 낭송!!
쩌렁쩌렁하게
"자신의 사욕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인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에게 달린 것이다."
를 외우면서 낭송 페스티벌과
낭송 삼시세끼 겨울캠프가 끝났습니다~^^
캠프 내내 논어 문장을 낭송해서인지 웬지 공자님과 가까운 느낌도 들고,
아이들이 '쪼끔' 큰 것도 같고,
준비한 샘들은 뿌듯도 하고, 숙제도 생겼습니다.
'무사히' 캠프가 마무리되어 감사합니다.
다음 캠프에 만나요~~^&^
댓글목록
해봄님의 댓글
해봄 작성일
아이들이 손수 밥을 짓고 낭송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대견스럽고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