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여름캠프> 어디로 가는 걸까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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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8-08-03 16:07 조회4,961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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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봉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낯익은 청년들.
날이 하도 더워서 요새는 산책도 잘 안 나가는데~
이 친구들 어디 가는 걸까요..
앗. 기차까지 타고??
'예미역'이라면???! 바로 함백산장!
무더위에 푹 익은 감자처럼 퍼져있던 청년들이
감이당에서 음기충전 여름캠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너도 나도 신청!
마침 연구실에서 제일 한가하거나 혹은 탈출하고 싶어하는 청년들 일곱이 모여
칠공주파를 이루어 캠프를 다녀왔답니다. ^^
근데 진짜 웃겼어요..
1박2일 다녀왔는데 거의 3박4일짜리 풀코스 투어 하고 온 느낌..
일단 기차에서 3시간동안 목이 꺾일 정도로 졸다가
비몽사몽한 채로 간신히 예미역에 내렸는데..
(비몽사몽하느라 사진은 없지만)
입구에서 포스넘치는 자세로 저희 청년들을 기다리고 계시는... 곰샘을 만났지요.
그 때부터 시작이었어요.
이 모든 스케줄을 1박2일 안에 끝내고 올 줄이야. ㅋㅋㅋ
도착한 함백산장에는 곰샘, 창희샘, 혜숙샘과 함께
이번에 감이당을 처음 알게 되어 캠프에 참여하신 일가족분들이 계셨어요.
은채네 가족~ 반가웠어요!^^ 신선한 조합 ㅎㅎ
산장에 짐을 풀자마자 차를 타라는 부추김(?)에
목적지도 모른 채 차를 나눠타고...
내려보니 이런 절벽이 뙇!
물수제비를 뜰 수 있는 동강에 우리를 풀어놓으시려고..!
노느라고 정신이 없어 사진을 얼마 못 찍었는데
이 곳, 얼마나 멋있던지요!
높다란 절벽과 새파랗고 넓은 강가. 크으~~~
저는 여자애들도 그렇게 물수제비를 잘 뜰 수 있는 줄 처음 알았어요..
어찌나 다들 한 가락 하던지...
제비걸~~로 인정 받은 물수제비 1등 석영!
크~~~ 절경이 진짜 멋있지 않나요?
(곰샘 인생사진..)
쉴 틈도 없이 다음 저희 코스는
우아~~ 하늘이 맑아 더욱 예뻤던 타임캡슐공원!
가운데에 있는 저 나무가 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 촬영지였던
엽기나무인데요.
나무를 중심으로 12개의 별자리를 상징하는 타임캡슐들이 둘러싸고 있답니다.
여기서 또 별자리를 공부한 저희가 그냥 지나칠 수 없죠~
황소자리와 게자리!
우아~한 천칭자리와 강렬한ㅋㅋ전갈자리
그리고 가랏! 사수자리~~
귀여우신 게자리2와 물고기자리까지 ㅋㅋ
그렇게 실컷 놀고나서 방전되어가는 몸으로
산장으로 다시 고고!
신나는 저녁식사시간 >_<
저녁 메뉴는 탕수육!
사실 여기까지 오기 전에 본 후기에는 없는 일정들이 몇 가지 더 있었는데..
다 쓰면 후기가 너무 길어지는 관계로 축소를..
어쨌든 저희는 쉴 새 없이 먹고 걷고 얘기하고 떠나고 낮잠도 자고 커피도 마시고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3박4일 다녀온 기분...)
저녁먹고나서는 마당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식 옥수수와 함께~
칠공주들이 농부가도 부르고~
다영이가 불러주는 판소리까지 들으며 ㅎㅎ (여~~구수하다~~)
그 다음엔 또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죠!
곰샘 : "자, 가자 !!"
일동 : "(이제는 훈련된 듯이) 옙!! "
밤산책을 즐기러 함백초등학교로~~
다음에 애기낳으면 여기 보내고 싶을 정도로 다들 좋다고 했던
함백 초,중,고등학교!
학교 안에 이렇게 테라스까지~ ㅎㅎ
덕분에 밤산책 잘했네요. 서울이랑 비교도 안 되게 정말 시원한 밤!!
아직도 남은(!)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몸을 풀고들 있는 대원들과 곰장님.
네, 저희의 하루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후
시원한 평상에 누워 도란도란 주역을 외우시는 두 선녀님들.
선녀1 : "아우 호정아~너는 왜 그렇게 사진을~ (찍어대냐는 말씀)"
저...가위바위보로 후기에 당첨됐어요 샘 ㅜ^ㅜ
무슨 사진이 이렇게 많은지.......ㅋ
엥.. 이것은 무엇....?? 호러사진..??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
잃어버린 밤을 찾아서~! 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의 우리가 잃어버린 밤, 쏟아질 듯한 별들이 우리 머리 위에 떠다니는 밤을
나누기 위해서 샘들이 기획하신 함백 밤 탐험대!
정말 감동했어요...
별 내리는 밤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난생처음 은하수도 보고 별똥별 떨어지는 것도 3번이나 봤어요!! 진짜 신기!!!
우리가 정말로 별 아래 살고 있구나,
우린 정말 자연의 하나구나, 하는 게 몸으로 확 와닿았던 밤.
따닥따닥 붙어있는 옆 사람의 체온이 기분좋게 느껴지던!
별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타고 다시 번화가(?)로 내려옵니다.
번쩍거리는 가로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하늘에서 사라지는 별들. 진짜 신기하네요~
역시 별은 깜깜한 데서 봐야!
2편으로 이어집니다.
댓글목록
한정미님의 댓글
한정미 작성일
우와!
함백이 들썩 들썩 ~~^^
칠공주파 이뿐 공주들~~ 완전 재미만땅!
후기만 봐도 얼마나 바쁘고? 즐거웠는지...^^
느낌온다~ 느낌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