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일지> 꿈결같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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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19-09-15 11:46 조회5,73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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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벌써 9월이 되었네요ㅎㅎ!
가을과 함께 연구실에도 많은 일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먼저 빈언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처서무렵에 눈물이 가득해졌는데요,
청운 발표에서 "명이누나~ "를 부르다, 눈물 지었어요ㅠㅠ
(플래쉬 세례는 덤이죠^^)
그리고 동철팀은 지난 토요일에 정복쌤, 창이지의 현숙쌤과 청주 나들이를 갔답니다~
바로 청주에서 전국낭송대회를 열었기 때문이죠!
저희는 쉬는 시간과 심사직전 시간에 "함께하는 낭송"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낭송대회 장소가 세미나실1이기에
깨봉 공플보다 조금 더 크겠거니 하고 갔다가,
큰 강당과 어마어마한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ㅋㅋ
그리고 저희는 낭송의 메카, 청주에서
낭송의 묘미와 감동을 한껏 느끼고 왔답니다ㅋㅋ
(사진을 많이 안찍은게 아쉬워요ㅠㅠ)
또 마침 낭송대회 바로 옆에서는
전국 독서대전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그곳에 마침 문쌤의 선배님이 계셔서 찾아뵀습니다.
문쌤의 선배님은 옆부스의 사은품이었던,
귀여운 모양의 데이밴드와 엽서를 한 가득 주셨어요ㅋㅋ
이 모든 일들이, 한바탕 꿈속을 지난 듯 하네요 ..^^
그럼 주방에는 어떤 꿈결같은 일이 일어났을까요?
#꿈결같은 주방1, 홍루몽 특식
꺄아~ 금요일 점심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행복한 비명소리가 들렸는데요ㅋㅋㅋ
바로 이 음식들 덕분이죠!
홍루몽의 '홍'을 따온 홍합떡볶이와
"루"꼴라 자"몽"샐러드에
홍루몽에서 나오는 "가지볶음"이었습니다.
.
그리고 홍루몽에는 가지요리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나오는데요!
"4월이나 5월에 가지를 따 가지고 껍질을 벗기고 속을 말끔히 빼낸 다음
살만을 실오리같이 가늘게 썰어서 햇볕에 바짝 말리는 거예요.
그런 다음 살진 암탉 한 마리를 고아서 그 국물에 말린 가지를 넣고 시루에 찐 다음,
그것을 다시 볕에 말리는데, 이렇게 찌고 말리기를 꼭 아홉 번은 해야 해요.
그래서 그것을 흰 항아리 같은 데 넣고 단단히 봉해 두었다가 먹을 때는
한 접시쯤 꺼내어 기름에 볶은 닭고기와 한데 섞으면 되는 거예요." (왕희봉)
-홍루몽 中-
저희는 닭기름에 튀긴 가지요리는 아니지만,
정말 맛있게 가지를 먹었답니다^^
밥당번을 맡아주신 수성의 영남쌤과 우련쌤 덕분이죠^^
잘먹었습니다 쌤들!ㅎㅎ
#꿈결같은 주방2, 주방 대청소
이번 주방일지 컨셉이 미리 알았던 걸까요?
화요일 3시, 저희는 무엇에 홀린 듯 대대적인 주방 대청소를 하게되었습니다ㅎㅎ;;
먼저 여름동안 모기를 잘 막아주었던, 모기장을 떼고
창문에 있는 모든 거미줄을 신문지로 제거하구요!
창문에 이어 집기류도 아예 다 꺼내서 하나씩 다 정리를 했습니다ㅋㅋ
강감찬 TV <백수로 산다>팀에서도 방송취재를 하러 나왔네요ㅋㅋ
세척실 청소하는 모습은 더더욱 심상치 않구요..ㅋㅋ
주방팀 소개도 다시 붙이구요!
그리고 이번에 야심차게 주방캠페인을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공덕은 밥당번과 함께 찾아온답니다♥
학인들을 위해 한끼를 선사하고 싶으시다면!
공덕을 쌓고 싶으시다면!!
밥당번이 좋은 기회랍니다!ㅎㅎ
그리고 세미나나 강의가 끝나고 간식이 남을 때가 많은데요,
그럴 때마다 저희가 비닐을 참 많이 쓰게 되는것 같아요!
밥을 먹을 때도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연습을 하는 만큼,
비닐 사용을 조금 덜 해서, 지구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주방리뉴얼도 마무리 지었답니다ㅎㅎ^^
<이주의 인연>
-혜성같이 와주신 미자쌤♬-
그리고 미자쌤은 잔잔한 라디오소리처럼
보이시나요?
요즘 읽고 계신 들뢰즈의 책에 종종 등장하는 리좀(넝쿨식물)이라고 합니다ㅋㅋ
그리고 미자쌤은 라디오의 영향인지,
재치도 겸비하셨는데요.
희진쌤께서 저에게 "나없으면 (밥당번) 어쩔뻔 했어?"라고 물으셨는데
바로 옆에서 "큰일나죠!"라고 말해 주위를 빵터지게 해주셨습니다ㅎㅎ
밥당번을 하고 바로 집에 가려하셨지만,
책도 1쪽 읽으시고 가셔 마지막까지 공부에 대한 열정을 살짝 보여주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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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방엔 어떤 선물들이 흘러왔을까요?
9월 첫째주, 주방을 춤추게 한 선물들!
8/28 수요의학 시즌2 들으실 이희순쌤께서 포도 1box와 참외 한 봉지를 선물해주셨어요!
8/29 문빈 어머님께서 진미채 3봉, 건새우 1봉을 선물해주셨어요!
8/31 융희쌤께서 노각3개를 선물해주셨어요!
9/1 장금성 할머니께서 추석 선물로 "김치 한통"을 선물해주셨어요!
9/1 정복쌤께서 청주에서 열린 전국낭송대회에 출전하셔서 받은 상금 중 10만원을 주방성금으로 쾌척해주셨어요!
(제주 옛이야기 낭송 중인 정복쌤)
9/2 목요주역스쿨 남진희선생님께서 (참치가 가득한)추석 선물 세트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9/3 융희쌤께서 묵은지를 집에서 발견하시고, 1box 선물해주셨어요!
맛잇게 잘 먹겠습니다 ㅎㅎ!!
댓글목록
猫冊님의 댓글
猫冊 작성일
홍루몽 인용문을 보니, 말린 가지 나물이 생각 납니다!
인용문 대로 요리하면, 꼬들꼬들한 볶은 국수 같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