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보릿고개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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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0-12-09 13:31 조회7,3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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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정언니의 뒤를 이어 조금 빨리 국자를 넘겨받게 된 새로운 주방매니저 호정입니다.
그동안 찬실이네에서 같이 살고 있는 두 언니들이 주방매니저였다는 걸 새삼스레 다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우리 집에 깨봉의 권력자?가 둘이나 있었다니..!)
두 언니분들이 가~~끔 투닥거리긴 했지만, 힘든 기색 없이 묵묵히 & 즐겁게 주방을 맡아주어 참 든든하고 고마웠습니다.
사정이 어렵게 된 코로나 시국에도 바지런히 ‘케이터링 서비스’를 다니며 살림살이를 북돋아 준 언니들..!
언니들의 보릿고개 정신을 길이 새기며...
앞으로 자연언니의 남은 임기 동안 자연언니와,
그리고 청정 주방의 상큼한 인턴들(이제 상큼은 지났나..?^^) 미솔, 재훈이와 함께 주방을 청정하게 운영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주방인턴에서부터 매니저 활동까지 쭉 맡아온 수정언니 수고 많았어요!
활동하면서 언니가 평생 가지고 갈 화두를 만나게 되어 기쁘다니 저도 기쁩니다.
앞으로의 공부, 삶도 응원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보릿고개 살림을 북돋우는 선물들★]
12/1
근영샘과 줄자샘께서 꽈리고추 2봉을 선물해주셨어요!
깨봉도시락을 종종 이용하시는 근영샘과 줄자샘! 선물도 같이 해주시다닛.ㅎㅎ
꽈리고추는 저희의 상상력에 들어있지 않아 잘 시키지 않는 재료라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에요!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2/2
빈이 어머님께서 프리미엄 마스크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여름과 가을쯤에 학인분들께서 저희를 걱정하시고는 마스크 선물을 대량으로 보내주셔서 아주 잘 썼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마스크가 똑 떨어져 가고 있었지요….
이제 사야하나보다~ 하던 찰나, 빈이에게 온 택배상자를 열어보니 “프리미엄 마스크”가 잔뜩..! 2
박스하고도 알파를 보내주셔서 마스크 곳간이 든든히 채워졌습니다ㅎㅎ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2
융희샘께서 배추 3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제가 사실 2018년도에도 주방매니저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에도 지금에도 융희샘께서 한결같이 알찬 식재료 선물을 해주셔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고 계속해서 챙겨주시네요. 건강은 어떠하신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계속 선물 주시는 걸 보면 건강하시겠지요?
매번 다양한 식재료를 선물해주시는데, 요번에는 배추를 3박스나 보내주셨습니다!
언 배추를 골라내시느라 손을 많이 쓰신 흔적이 가득했던..!
저희는 김장을 앞두고 있어 요 배추들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오래 보관할 수 있게 소금물에 살짝 데쳐서 얼려놓기로 했습니다.
ㅎㅎ재밌었던 게, 금방 할 수 있을 줄 알고 저녁 8시에 시작했다가 8시50분까지 퇴봉해야 해서 엄청나게 부랴부랴 다듬고 삶고... 해도 결국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삶기까지만 하고
다음날 아침 다시 모여 씻고 소분하고 비닐에 넣고...했네요 ㅎㅎ
흡사 ‘체험 삶의 현장’ 같은 느낌이었다는 후문이..ㅋㅋ
(배추 다듬는 미죨)
저는 김장을 앞두고 처음 주방팀이랑 손을 맞추는 거라 재밌었어요~
우리 김장도 다함께 잘해봅시다! ^^
12/3
성준오빠가 귀여운 병아리콩 2봉을 선물해주었어요.
성준오빠가 수업 들으러 오면서 이름도 귀여운 병아리콩 선물해주었습니다.
병아리 같은 겸제는 코로나가 지나가면 무척 커 있겠네요! 보고 싶은 겸제~의 얼굴을 떠올리며 병아리콩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3
월강 은순샘께서 코다리 10마리를 선물해주셨어요.
코다리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모두가 좋아하는 코다리! 은순샘 덕분에 보기 힘든 코다리를 요렇게 또 만나게 되었네요!
다른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샘의 식상 기운 덕에 주방에 활기가 도는 일이 많답니다.ㅎㅎ
요새 몸이 안 좋으시다고 들었는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라요..!
매번 감사합니다 샘!
12/5
토요주역 남진희샘께서 북토크 때 맛있게 먹으라고 떡 2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온라인으로 진행된 북토크 현장이 썰렁할까봐 챙겨주신 떡,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강감찬TV 스탭 청년들이 허기지지 않고 무사히 북토크를 잘 마칠 수 있었어요.
2박스나 돼서 좀 남는가 싶었더니, 혹시 몰라 다음날 꺼내놨는데 오전 중에 금세 사라졌답니다..^^ㅎㅎ 슈퍼매직..ㅎ
12/6
(김)희진샘께서 손바닥보다 좀 작은 미니사과 선물해주셨어요!(귀욤)
어느날 희진샘이 갑자기 쇽 나타나시더니 ‘사과가 쫌 작아~’ 하고 떠나시더라구요.
그래서 ‘우잉??’ 하고 가봤더니 김치냉장고 위에 사과 한 박스를 가져다놓으신..^^
열어보니까 정말 작더라구요ㅋㅋ 요런 사이즈!
애긔애긔한 미니 사과~ 향이 참말 좋아요. 잘 받았습니다 샘, 감사합니다!!
12/7
근영샘께서 뜨끈하게 노나마시라고 건강듬뿍 오랑쥬표 대추생강차 3병이나 선물해주셨어요.
이제는 모르는 이가 거의 없는 오랑쥬표 대생차!!! 겨울에 으슬~할 때면 늘 생각나요~♬
근영샘이 깨봉청년들의 규모를 고려하셔서 3병이나 선물해주셨답니다!
김장 전후로 한 솥 푹~~~ 끓여서 내면 다들 아주 좋아할 듯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12/7
지훈이가 알바하는 곳에서 바질페스토를 네 덩이나 더 선물해주었어요!
지훈이의 바질페스토 덕에 청년들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간다능~~
고마워요 지훈! 보시의 기운으로 청용 마지막 에세이 화이팅하시길!
12/7
수정언니가 집에 있던 한결이의 밥솥을 석영이에게 주게 되어서 집에 남게 된 현미찹쌀을 선물해주었어요~
밥솥의 여행기는 이렇습니다. 한결->수정언니->석영
ㅎㅎ유목하는 밥솥~~이 세 번째 주인인 석영이에게로 갔군요.
그리고 청정주방에는 현미찹쌀이 왔습니다! 감사히 잘 받겠습니다 수정언니^^
(오랜만에) 주방에 오니 온갖 마음들이 오고 가는 게 확실히 크게 느껴집니다.
주시는 선물 감사히 받고, 공부 열심히 해서 베푸는 삶을 살도록 힘쓰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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