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봄‧봄‧봄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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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1-03-31 07:26 조회10,4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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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방매니저 호정입니다!
어느덧 또 ‘봄‧봄‧봄♬’ 입니다~
지금 한창 깨봉 올라오는 길이 벚꽃일색이라는 소문이 들려와서
오늘 주맘과 함께 살짝 마실을 다녀왔는데 과연, 그렇더군요!
(저희는 집이 요 코앞이라서 내려갈 일이 없거나, 위쪽 산책로 코스로 퇴근을 해서..
충무로 아래쪽-‘읍내’-에 갈 일이 거의 없답니다..^^)
오며 가며 하시는 깨봉길에 즐거움이 한 스푼~~ 생겼습니다.ㅎㅎ
저 벚꽃길을 몇 년 지켜본 결과, 일주일내로 전혀 다른 나무가 되어버리니
오셨을 때 많이많이 보아두시길~ 추천드려요!
깨봉길의 명★물 중에는 요렇게 봄에 볼 수 있는 벚꽃퍼레이드!도 있지만,
그보다 더욱~! 즐거운 ‘공동식탁’ 시간이 있었지요.
아쉽게도 지금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식사를 다함께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ㅜㅜ
하루 빨리 왁자한 식탁에서 밥과 함께 우정과 공부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학인 선생님들과 함께 식사를 하지 않게 된 지 어언 몇 달이,,,되었음에도
놀라운 것은 여전히 주방으로 속속들이 선물들이 찾아온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어떤 선물들이 어떻게 찾아오는지 한번 같이 보실까예~?
3/24
수성에서 공부하시는 한미택샘께서 각종 기름류와 참치들이 잔뜩 담긴 커다란 선물셋트(大)를 선물해주셨어요.
때는 수요일, 한미택샘께서 엄청나게 커다란 선물셋트를 살포시 건네주셨는데...
열어보니 요렇게나 많은 참치와 식용유들이~!~!
저장식품이라 주방에 아주 유용한 참치^^!와 주방에 없어선 안 될 식용유!
멀리서 오셨을 텐데 이렇게 커다란 선물을 들고 와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3/24
어느 저녁, 주맘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발신자는 청년펀드 매니저이신 복희씨.
홍옥주라는 선생님께서 청년펀드 계좌로 주방성금 100만원을 보내셨다고,,,!!
며칠 뒤 암송주역 수업에서 만나 자세히 여쭈어보니,
청년들&학인들과 함께 먹던 밥이 그리우시다며 쌀을 선물하고 싶으셨는데
주방에 쌀이 있는 것 같아(얼마 전 장금샘께 200kg 선물 받은..!)
성금으로 주셨다고 합니다!
샘의 마음을 받으면서 예전 다 같이 섞여서 밥 먹던 때가 슉-하고 떠올랐습니다.
공부 얘기도 하고~ 웃긴 얘기도 하고~ 안부도 주고받고~
참 많은 역할을 했던 우리의 ‘식탁’!
옥주샘의 선물 덕분에 다시금 공부-밥 연결의 중요성(知-食; 지식공동체^^)이 실감되었다고나 할까요?! ㅎㅎ
하루빨리 우리가 知-食하며 식탁에서도 공부와 우정을 연마하게 되기를^^!
바라며, 옥주샘 감사합니다!
3/24
청용 하늘이가 알바 사장님께 선물 받은 날계란 한 판을 주방에 선물해주었어요~!
어느 날 아침, 주방에 가보니 쪽지와 함께 놓여있던 하늘이의 계란 한 판 선물.
알바 사장님께 계란을, 것도 날계란을, 것도 한 판을 선물 받다니..!
과연 하늘이는 알바 사장님께 어떤 이쁨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ㅎㅎ
하늘아 선물 고마워~~!
3/24
남진희샘께서 곰샘 수업에서 ‘부드러운 음식보다 딱딱한 음식이 좋다!’(고치법 원리?)는 말씀을 들으시고는 주방에 총각김치!와 아몬드 멸치볶음 재료!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안 그래도 얼마 전 곰샘께서 다녀가시면서 “딱딱한 음식을 먹어야 해~”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 다다음날 도착한 진희샘의 선물!
총각김치는 진짜 오랜만이었는데 먹어보니 시원~한 것이 절로 탄성이 나오더라구요.ㅎ
역시 우린 김치를 사랑하는 한국人..ㅎㅎ
선생님들도 싸드리니 몹시 좋아하셨답니다~~!
또 진희샘께서는 종종 ‘반찬 재료 셋트’를 보내주시곤 하는데 참 섬세하게 보내주셔요.
이렇게 멸치와 아몬드를 함께 보내주시거나
지난 번에는 ‘칠리새우+떡+아몬드 슬라이스’를 보내주시기도 했고요..ㅎ
조합까지 신경써주시다니 그 마음에 한 번 더 감사합니다! ^^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3/25
사랑은 야채트럭을 싣고~
목요일은 야채트럭DAY~! 미정샘과 함께 나오신 장금샘께서 고추 한 아름, 버섯 한 박스, 쑥갓 한 박스, 콩나물 한 박스, 시금치 한 박스를 선물해주셨어요~! (같이 짐 들고 와준 주희야 고마워~~!♡)
코로나로 인한 주방 살림의 어려움을 들으시곤 매주 야채트럭 지원을 해주시는 장금샘!
이 날은 제가 잠시 어딜 다녀오느라 미솔이가 갔었는데
사이재에서 미정샘과 함께 마실 나오셨나 봅니다.ㅎㅎ
품목을 보니 트럭에 있는 재료 거의 다인 것 같은..?!?! 엄청난 선물들!
장금샘 선물 덕분에 실제로 식자재 비용이 많이 줄어서 이번 회계 볼 때 참으로 놀라웠답니다!
(정말 우리 주방은 ‘네트워크 주방’ 그 자체….)
샘, 매주 감사합니다!!
3/27
근영샘께서 엄청 테크니컬 하게 생긴 주방전용 특급 밀대를 선물해주셨어요!
(또 등장! 닌자-밀대걸!)
요 밀대는 참 신기하게 생겼는데요.(실물로 보면 더 신기함!)
물만 묻혀서 쓱싹 닦으면 되고, 밀대 자체에 물기를 짜는 장치가 달려있답니다!
근영샘께서 나루에서 쓰려고 사셨다가 생각보다 좋아서 주방에도 선물해주셨어요.ㅎㅎ
그래서 주방을 주맘이 닦아보니
쓱
싹
과연!! 엄청나게 빤짝빤짝 해집니다!!
(보이시나요, 저 빤짝함?!)
특급밀대 인정~!
청년 친구들~ 주방 문 쪽에 놓아둘 테니 바닥에 물 흘렸을 때나 청소할 때
요! 특급밀대를 사용해주세요~*^^*
근영샘, 신기술 밀대 감사합니다!
3/27
곰샘 올케분께서 어머님께 직접 전수받으신 비법의 레시피로 끓인 미역국과 엄청 맛있는 잡채를 배달 선물해주셨어요!!
곰샘이 전화하셔서 내려가 보니 미역국이 떡하니!!!
잡채가 그 옆에 나란히!!!
곰샘 어머님의 전통 레시피를 전수받으신 곰샘 올케분의 선물이었습니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미역국이 언제 끓나, 언제 나오나 공부방에서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 용제..ㅋㅋ)
멋진! 맛진!(맛있는ㅎㅎ) 선물 감사합니다!
3/27
한결이 어머님께서 각종 스파게티 재료와 제부도 곱창돌김을 선물해주셨어요!
한결이를 통해 뭐 필요한 것 없냐며 종종 선물을 보내주시곤 하는 한결이네 어머님!
우와 그런데 ‘곱창돌김’은 처음 들어봅니다.
생김새는 일반 돌김처럼 생겼는데.. 과연 무엇이 다를지! 기대됩니다ㅎㅎ
선물 감사합니다~!
3/30
사이재 지산씨께서 미진샘 지인분이 한정판매 하시는 생연어(大) 2팩을 선물해주셨어요!!
장금샘께서 전화주셔서 사이재에 가보았더니
좀처럼 보기 힘든 생연어가 뚜왕!!
얼마나 반가운 선물이던지요!
앗 그러고 보니 요새 사이재에서 계속 선물을 받고 있는 것 같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봄~봄~봄~
환절기인 만큼 건강 조심하시고,
다가오는 봄의 정기를 듬-뿍 만끽하시길 바라요~
다음 주에 미솔이의 주방일지로 뵙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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