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장의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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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진 작성일21-12-04 10:02 조회5,38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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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지닙니다^^
함백산장 활동을 시작한 게 언제인지 찾아보니 6월부터였더라고요.
여름, 가을을 지나 함백의 겨울을 경험하는 중입니다~
12월의 함백산장은 어떤지 같이 가 보시죠!
산장으로 가는 길에 집들이 많습니다~
지난주에 저희를 환대해 준 친구들이 있었거든요ㅋ
오늘도 있으려나 기대하며 지나가며 보았는데,
어랏? 오늘은 어째 조용한가 싶은 그 순간…!
하나 둘 셋 넷...............!
여기저기서 마구 달려나옵니다ㅋㅋㅋ
일주일사이 더 토실토실해진 것 같은데
귀여움은 변함이 없네요!!
(하루의 일기를 따라한 백구의 일기 :
"오늘은 두 번째 본 인간이랑
땅에서 멀리 떨어지기 놀이와
앞발 들어올리기 놀이를 했다.
인간이 신나하는 걸 보는 게 재밌었다.)
여기서 퀴즈~!
Q. 어미개를 제외한 강아지들은 모두 몇 마리일까요?
이제 그만 놀고, 갈 길을 가야겠죠~
산장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려 했으나!!!
우리 앞길에 놓인 거슨 바로
......
눈길, 아니 빙판 ㅠㅠ
전날 내린 눈으로 곳곳이 빙판길이더라구요
석영이랑 번갈아가며 미끌, 미끌, 으악, 으악,
소란을 떨며 걸었습니다ㅋㅋ
그렇게 한발 한발 걸어 도착한 함백산장!
역시 깔끔! 깨끗! 따뜻합니다~
오늘은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궁리를 하며 오늘의 할 일을 작성합니다
지난 주에 무려 열 가지 자체 미션을 완수하느라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바깥 쪽 산장을 청소하고요
날이 추워지면서 사용할 일이 줄어든 뜨락 카페도 들여다보고요
늘 깨끗했기에!!
청소할 일이 없었던 화장실도 오늘은 청소해주기로 했습니다
이외에도 뭔가 더 할 일이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요즘 통 못 뵌 수현이모께 전화를 걸어서 할 일이 없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수현 이모께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저희가 점검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함백산장 명상센터 관리에 들어가 볼까요 ㅋ
뜨락카페를 닦아주고요
눈내린 마당을 지나
산장으로 건너가 청소를 해줍니다
화장실도 시원하게 청소를 해주고요
중간에 잠깐 쉬어줍니다
그런데 석영이가 요즘 운동을 하더니 체력이 좋아진 건지
에세이 기간이 다가와서인지
쉬지 않고 책을 들여다봅니다
이런 표정으로…ㅋ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나니,
석영 왈: "이제 집어넣어야겠네요 ㅋㅋㅋ"
이제 수현이모가 내린 세 가지 미션을 수행할 차례네요~
미션 하나,
산장이 추워 수도가 얼 수 있으니 싱크대 물을 조금 틀어놓아라!
저 : "얼마나요? 똑똑 떨어지게요?"
수현이모 : "아니, 성냥개비 만큼 흐르게!"
딱 성냥개비 만큼의 물을 흘려놓기 위한
무한 도전 끝에 성공!
미션 둘,
역시 산장이 추워 화장실 변기가 얼 수 있으니
히티를 켜고 온도를 8에서 10으로 맞춰놓아라!
이것은 간단히 완료!
미션 셋,
광에 말려놓았던 당근이 너무 말라서 못 쓰게 됐으니 상자에 담아놓아라
나중에 우거지랑 한꺼번에 정리하자!
당근을 쏙쏙 담아주고 장판도 걷어서 한 켠에 놓았습니다~
...
이렇게 해서
미션 컴플릿!
오 너무 많은 일을 한 산장지기들!
그래도 시간이 남아 산책에 나섭니다 ㅋ
이 나무 기억하시나요?
여름에 찍었던 자리에 다시 서 봅니다
잎을 다 떨어뜨렸는데도 나무가 참 멋지지 않나요?
그 옆으로 야구장이 있더라구요
문이 열려 있길래 들어가봅니다
"네~여기는 다시 함백구장입니다!
3대 2로 한 점 뒤지고 있는 HB의 9회말 마지막 공격입니다.
주자는 1사 1, 2루 상황... 타석에는 김석영 선수입니다.
김석영 선수는 모두 아시다시피 깨봉에서 6년 동안이나 몸 담고 있는 선수죠.
초구를 잘 치는 선수라 지금도 초구를 놀리고 있을 겁니다.
자, 초굽니다. 쳤습니다!
좌측! 쭉쭉 뻗습니다!
구십미터~백미터~펜스 넘어갔습니다!!
김석영 선수가 끝내기 홈런을 칩니다~~
.....
이제 그만 놀고 집에 가야죠 ㅋㅋㅋ
다시 예미역으로 걸어가서 청량리행 열차를 기다립니다.
기다릴 땐 역시 스마트폰이죠ㅋ
이것으로 12월 첫주 함백산장 후기를 마칩니다.
아 참, 석영이와 저의 산장지기 활동은 12월 17일을 끝으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함백산장은 내년에 새롭게 정비될 것 같습니다!
다음 후기는 김석영 선수 차례인지라
제가 쓰는 함백산장지기 후기는 이 글이 마지막인데요~
그동안 후기를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럼 이만 정말로 후기를 마칩니다!!!
(참참,
지지지난 번 후기 퀴즈에 응모해주신 분들 가운데
정답(오리)을 맞추신 분은 김희진샘이십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번 후기 퀴즈에 응모해주신 많은 분들 가운데
정답(낮잠을 잤다)을 맞추신 분은 재훈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소민샘께서 댓글로
산장지기들 잘 먹고 다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 보내주셨는데요.
다만 후기에 올리지 않을 뿐,
산장지기들은 배고플 틈 없이 잘 먹고 다닌답니다 ㅋㅋㅋ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셨길 바라면서!
산장지기들은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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