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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일성반 암송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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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주 작성일23-04-10 11:10 조회8,023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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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콩닥콩닥" 우와~ 더 강하게 떨림을 표현할 수 있는 말 없을까요? 

 2023년 4월 9일 감이당 일성 암송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평소보다 일찍 나와서 조별로 모여 연습을 합니다.  

 

 이 날의 심사는 청년 김지형샘과 박보경샘이 해주셨습니다. (두 분 다 엄청 잘생기고 예쁘신 건 안비밀요~^^) 샘들~ 감사합니다. (_ _)(^^) 

심사기준 :   1.암기력  2.자세(움추리지 않은 당당함)  3.전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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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당에서 터득한 처세팁 하나는 '뭐든 발표는 먼저하는게 좋다' 입니다. 

저는 16번.. 앞에 하시는 분들이 많을 수록 그 떨림이 강해지는거 모두 아시죠?  

마지막 순서인 경아샘은 앞에 하신 21명의 떨림을 모두 안고 시작한다고 하셨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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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참 잘했어요~!!

이렇게 사진을 모아놓고 보니 심사평에서 김지형샘이 말한 '모두 너무 경직되었다'가 뭔지 알겠네요. ㅋㅋㅋ

암송에 유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은 참 신선했어요. 유머를 장착한 다음 암송대회가 엄청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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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심사중이신 심사위원님들~  흐믓하게 바라보시는 담임 안혜숙 선생님~ 그리고 우리들~~~

 

단체 암송 기록은 동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 올리는 방법을 몰라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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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송 "대회" 였으니 결과를 말해야겠죠? 수상자입니다. ^^

조별암송 : 1조

개인암송 : 류연주, 박운섭, 김연화, 김경아, 김두영

저는 1조 류연주입니다.  헤헷~ 선물로 식권과 책 3권 받았어요. 평생 1등 처음이예요. 기분 좋아요. ㅋㅋ

그러나 우리 모두 1등입니다. (이 말은 수상 안하고 했으면 더 멋졌을텐데요. ^^;)

 

개인 암송을 준비하면서 처음엔 그냥 외우는 거에만 집중했는데, 외워진 내용을 반복 연습하는 과정에서

내용에 가까워지는 걸 느꼈어요.  일부러 고른 건 아닌데 외우고 보니 제가 쓰고 있는 에세이와도 맞는 거예요.

운명적으로 이끌려 지는 게 이런걸까요? 신기합니다. ^^

 

암송대회 마치고, 오행배속표 외우기 시험이 있었습니다. 

고백하자면 저는 이게 정말 안외워져요. ㅠㅠ 

직장인인 저는 시간적인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감이당으로 가는 길에 은행에 들러 현금을 인출했지요.

(셤 공부대신 벌금을 준비했는데 다행이 벌금이 없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제법 빈칸을 채운 저 자신 칭찬해요~ ㅋㅋ

100점 받은 선생님들께도 책 선물이 주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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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후 산책시간은 언제나 옳아요. 우리들 아름다운 동행입니다. 

 

<장자에세이 점검시간>

안혜숙 선생님께서 한사람 하사람 모두의 글쓰기 점검을 해주셨어요. 

1. 제목 정하기 

    - 말하고자 하는 것과 개념이 구체적으로 보여져야 한다.

    - 장자의 주제와 나의 주제가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 

    - 벙벙한 표현 금지 /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목을 뽑아야 한다.

    - 제목은 제목만 봐도 이걸 읽고 싶다. 이 글은 무슨 얘기를 하려 하는구나를 알 수 있어야 한다.

2. 소제목은 2개~3개가 적당하다. / 소제목 넣는 연습 필요.

3. 기/승 에서 구체적인 문제가 표현되고 전에서 장자와 연결 - 받아들인 만큼만 들어나면 된다.(구체적으로)

4. 나의 문제의식과 장자에서 정확하게 만나지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

5. 본인의 문제의식과 맞닿은 구체적인 지점이 있어야 한다. 

6. 너무 큰 내용을 가져와서 당연한 글(지당하신 말씀)이 되지 않도록 주의.

7. 본인의 삶을 장자를 가지고 합리화,정당화 시키지 말아야 한다.

8. 내 질문이 뭐지? - 구체적인 답이 있어야 한다.

9. 일반적인 문제를 가져오지 말고, 질문이 구체화 되어야 한다. (내 문제)

10. 모호한 표현 보다는 구체적인 표현

 

<에세이 제출 공지사항>   

1. 에세이 제출 기한 : 2023년 4월 14일(금) 밤 12시까지

2. 지각 제출 벌금 있어요 (청소년은 50%)

3. 에세이 제출 마감 : 2023년 4월 15일(토) 정오 /이후 제출은 미제출로 간주

4. 단톡방에 공유된 글쓰기의 기초 예시 파일 참조

    - 글자크기, 문단나누기, 인용문쓰기 등 서식만 참고하세요.

 

1학기 이제 마지막 <에세이발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모두 마지막 제출까지 화이팅 하세요. ^^

 

댓글목록

소민님의 댓글

소민 작성일

와 낭송 후기 잘 읽었습니다!
택견하러 일요일에 가보면 늘 북적북적하던 일성 선생님들이 궁금했답니다. :)

살짝 긴장해 보이시는 낭송 대회 시간과 남산 산책하시는 것 모두 즐거워보이셔요^^

강은설님의 댓글

강은설 작성일

세심한 후기 멋지네요 저도 나중에 후기쓸게 두려워지네요 ^^

어떤사람A님의 댓글

어떤사람A 작성일

댓글 길게 두번이나 썼는데 자꾸 댓글등록을 안누르고 글쓰기를 눌러서 다 날라갔다능;;ㅜㅜ
연주샘 낭랑한 톤의 낭송 인상적이었고요...사진과 더불어 후기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 담임샘과 도반님들 덕분에 배우는게 많아 감사한 요즘이네요~다함께 끝까지 홧팅!!입니다^^

김경아님의 댓글

김경아 작성일

연주샘.
후기가 이렇게 생생할수 있나요?^^
연주샘에게 말이고 글이고 식상의 기운이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암송 1등도 축하드려요~재주의 끝이 어딘지~ㅎㅎ

고희영님의 댓글

고희영 작성일

연주샘 재미난 후기 글 잘 읽었습니다
낭송대회 영상과 사진들 보며 웃음을 멈출수가 없네요^^
일성반 모든 분들 모습을 다 사진에 담아주시고 촬영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솔하님의 댓글

솔하 작성일

연주샘 감이당 1년차 맞으신가요? ㅋ
깜놀.. 목소리 넘 이쁘세요. 차분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울림있는 암송 넘 좋았어요.1등 추카추카 ~~
유머 장착한 암송.. 그건 저는 이번생에는 불가능할거 같아요 ㅎㅎ 다른 분들의 활약 기대해 봅니다. 사진 하나하나 감사하고 뷰티플한 날씨는 우리 암송의 날을 더 빛내준거 같습니다. 연주샘의 이 특별한 후기도 한 몫을 단단히 했습니다. 잘 읽고 잘 보았어요~~!

수민님의 댓글

수민 작성일

우와~ 암송도 맑은 목소리로 동화 읽어 주시듯 하시더니 후기까지 이렇게 콩닥콩닥 재미있게  들려주시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ㅎㅎㅎ 현장에 함께 있는것처럼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

효험님의 댓글

효험 작성일

우와~~연주샘
전체 사진 몇 컷만 찍는 줄 알았는데 한 명 한 명 모두 담아 내다니 편집하고 글쓰고 대단해요
개인암송 1등, 단체 암송 1등, 훌륭한 후기까지 완전 멋져요
엄지척 입니다 ^^

니은님의 댓글

니은 작성일

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볼거리, 읽을거리 풍성한 후기!
목소리만 이쁜게 아니였군요~~
다시 또 1등 축하드립니다!

엇박님의 댓글

엇박 작성일

앗, 눈 깜짝할 사이에 춘자샘에게 댓글 1빠를 뺏겼네요. 분하다! 근데 연주샘은 글이 말이고 말이 글이네요. 음.. 이걸 청산유수라고 하는지, 언문일치라고 하는지... 암송에 유머를 섞는다는 건 엄청난 내공을 요하는 과제라 섣불리 시전하다 폭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1학기라서 1조가 앞서나갔지만 다음 2학기엔 아마 '돌림노래' 2조가 대분발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데 산책길 사진이 후기에 끼일 것으로는 생각 못했는데, 안면 뒷태가 다 나갔네요. ㅎㅎ 담임샘의 에세이 주의사항을 꼼꼼히 정리해 주셨는데, 최선을 다해서 고치고 고쳐서 한 점이라도 더 올려봅시다. 무엇보다 제출시간 엄수가 가장 기본입니다. 안 내면 빵점, 내면 1점 이상. 긴 후기에 감사드리고 그런 의미에서 댓글 부지런히 달아봅시다. 1조뿐 아니라 얼굴 등장하는 모든 분, 이렇게 긴 자기 스토리에 한 마디 안 거들고 지나갈 수 있나요? 선플보다 나쁜 건 악플, 악플보다 나쁜 건 무플, 뭐 이런 말도 있지요? 자~~ 으쌰으쌰^^

김현옥님의 댓글

김현옥 작성일

나중에 후기를 어찌 써야할지 걱정되게 만드는 후기네요^^
꼼꼼한 정리 감사합니다.^^

엇박님의 댓글

엇박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런, 그새 또 추월을! 동작 빠른 1조, 박수!

리사님의 댓글

리사 작성일

볼수록 웃음이 절로 나네요.  멋진 암송대회였습니다.  담에는 어깨에 힘좀 빼야 할것 같습니다.연주샘 사진찍고 후기 쓰느라 고생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