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일지> 저마다의 마음과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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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보리 작성일24-03-26 11:48 조회1,05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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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소카페의 또 다른 카페지기 진혜린입니다~^^
하루하루가 종잡을 수 없게 다르다고 느껴질 만큼 변화가 잦은 요즘 날씨를 보면
새로운 생명, 새로운 변화가 펼쳐지기까지는 정말 많은 공력과 조급하지 않은 기다림이
필요한 거구나! 생각하게 되곤 하는데요, 그 기다림도 이젠 거의 끝이 나는 것 같습니다.
어제 오늘, 날이 확 풀리면서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트린 존재들과 마주하게 되는 걸 보면요.
제가 마주한 봄의 전령들을 함 만나 보실래요~^^
이 봄의 전령들을 마주하면서 이들도
각자의 힘에 걸맞는 속도와 방식으로 봄을 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같은 날 마주한 모습들이지만
서로 참 많이 다르지요~^^
거의 3만년 전부터 시작되어 아직도 우리 삶의 곳곳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증여와도 같은, ‘선물의 경제’라고 일컬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소소카페의 시스템을 순환시키는데 제가 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로서는 무척 기쁘답니다.^^
지난 2주 동안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여러가지 선물을 건네 주셨습니다.
시시때때로 카페에 관심을 기울여주시는, 인연된 여러 도반님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살피고 있기라도 하는 것처럼 떨어질 때가 되면 어김없이
향긋하고 맛좋은 얼그레이티를 선물해주는 나영샘이십니다.
카페의 테이블에 살짝 올려놓고 슬그머니 사라지시려다
제게 덜미를 잡혀 겸연쩍게 웃고 있는 선화샘이십니다 ㅎㅎㅎ
카페에 필요한 건 없는지 물어보시고선, 그 달달함으로 에너지를 올려주는
핫쵸코를 3통이나 선물해 주셨지요. 미소가 아름다운 승연샘이십니다.
최근에 취업한 태림샘. 일터에서 선물 받은 커피라면서 커다란 1봉을
뿌듯한 마음으로 선물해 주셨답니다. 태림샘 취업을 축하합니다!!!
오늘따라 어찌 이리 귀여워 보이는지... ㅋㅋㅋ
시시때때로 카페의 필요를 척척 헤아려주는 도경샘.
이번엔 복숭아의 달콤함과 청사과의 상큼함이 함께 담긴 원두라니
그 맛이 참으로 궁금해지는데요
아래의' 차를 우리는 도구'도 주목해 주세요~^^
베짱이도서관을 꾸려가는 두분이십니다.
감이당에 놀러오시면서 과일쥬스 2박스를 카페에 선물해 주셨어요.
유투브를 통해 느꼈던 것보다 더 작고 귀여우셔서 훨씬 친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ㅎ
읽기학교에서 공부하는 승화샘이 아몬드 브리즈와 귀리 우유를 들고
카페를 찾아왔습니다. 카페의 단골 선물러이신 걸로 알고 있어요.
늘 챙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경북 상주에서 도명샘이 보내주신 포도즙과 아쌈티입니다.
실상사 인드라망 공동체에서 보경샘을 통해 보내주신 발효 쌀음료입니다.
달달하고 고소한 것이 은근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ㅎㅎ
일요 대중지성의 담임이신 혜숙샘께서
예쁜 봉투에 정성스레 담긴 성금을 건네주셨어요.
오며가며 늘 따뜻한 미소로 응원해 주시는 혜숙샘. 감사합니다~^^
저의 친근한 도반 반야수샘!!!
현재 감이당과 하심당에서 명상을 이끌고 계신데,
소소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명상프로그램을 여는 길이 생겼다면서
카페에서의 인연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 성금을 주신다고 하셨지요.
샘의 앞으로의 행로를 마음모아 응원합니다~~~^^
이렇게 한 분 한 분을 떠올려 보자니
정말이지 소소카페가 선물의 힘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네요.
카페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선물로 힘을 불어넣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뵙지요.^^
댓글목록
나영님의 댓글
나영 작성일예쁜 풀과 봄꽃 사진보니 미세먼지로 우중충했던 기운이 확 밝아지네요 ^^ 엄청난 정성으로 카페일지 작성 하시는 것을 목격해서!! 그런지 사진 한장, 글 한줄한줄이 예사롭게 읽히지가 않습니다요~ 혜린셈과 경자샘의 흥미로운 카페지기 일상글 앞으로도 기대할께요~
도깨비님의 댓글
도깨비 작성일
상큼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사진들에서 혜린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ㅎㅎ 이렇게 쭈욱 정리된 글과 사진으로 보니 정말 많은 도반들의 마음이 모여졌네요. 함께 감사를...
"각자의 힘에 걸맞는 속도와 방식으로"라는 글귀가 마음에 팍 와 닿네요. 서로 다르지만, 그래도 길을 함께 가는 도반들...
변덕스런 날씨에도 서로가 보내 준 차 마시면서 즐겁게 공부해요.!! 고맙습니다. ---- 이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