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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1학기 에세이 발표 및 낭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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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도경 작성일24-04-14 21:41 조회488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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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수요 대중지성 후기를 맡게 된 한도경입니다~^^

 

수성 학인은 총 4명입니다. 담임쌤까지 5명, 강의 해주시는 쌤까지 하면 총 6명입니다.

소수정예라서 마치 그룹과외 받는 것 같아요 ㅎㅎ 

아주 알콩달콩 아기자기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

의자에 편히 앉아서 서로 다같이 마주보며 공부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ㅎㅎ

실제로 <증여론>에 나온 원탁의 기사들 처럼 공부하고 있어요 ㅎㅎ

 

인원이 적으니 금새 서로 돈독 끈끈해지고 애정이 넘치는 것 같아요 ㅎㅎ

약속한 것도 아닌데, 서로 이것저것 싸와서 매주 간식도 넘칩니다 ^^

 

수성 1학기 공부주제는 '증여'의 인류학이었습니다~ 

<인류학> 공부의 장점은 다양한 주제로 에세이를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ㅎㅎ

사랑, 가족, 공동체, 말 - 각자 다른 주제로 다양하게 에세이를 써서 발표했습니다.


KakaoTalk_20240414_213816078.jpg

 

1학기 에세이 합평은 곰쌤께서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번 학기에 <바보야, 돈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외에도 인류학 책에서 배운 내용을 엮어서 4페이지 분량의 글을 썼는데요.

곰쌤께서도 합평 해주시면서 저희가 쓴 글 내용을 보시고,

인류학책 <부채, 그 첫 5,000년>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증여론>에 나오는 내용들을 아주 흥미로워 하셨어요 ㅎㅎ

각자 에세이 주제도 "인류학"과 잘 맞아서, 승현쌤과 저에게 "너네 인류학 공부하길 참 잘했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ㅎㅎ

 

학인이 4명이라, 에세이 발표도 10시부터 시작했는데, 12시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끝났습니다~ ㅎㅎ

낭송은 남산 산책을 하며 했습니다~

낭송할때는 서로 낭송하는 걸 귀기울여 듣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산책 후에는 맨발걷기를 했습니다~

경아쌤께서는 맨발걷기를 하면 발에 신경이 집중되서 공부하다 머리식히고 싶거나 잡생각이 많을때 걸으면 아주 좋다고 하셨어요.

몸이 찬 승현쌤께서는 맨발걷기를 딱 한번 해보시고도 바로 손이 따뜻해져서 바로 효과를 보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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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쾌하게 맨발로도 잘 걸으시는 쌤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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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맨발걷기 베테랑들이셔서 너무 잘 걸으시는데,

저는 처음이라서 악악~ 소리를 질러가며 겨우겨우 따라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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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가 끝난 후에는 다같이 마루에 앉아 1학기 공부한 소감과 후기를 서로 나누었습니다~

분명 다들 즐겁게 이야기 했는데,

사진찍는 걸 의식해서 그런지, 다들 표정이 경직되어 있네요^^;;

실제로는 아주 화기애애한 사이랍니다~^^

 

에세이 준비를 하면서 서로 고민을 나누고 나니, 

확실히 쌤들과 더 가까워진 것 같고 내적 친밀감이 강해졌습니다~

(저만 그런거 아니겠죠~?! ^^;)

 

다들 인류학 공부가 너무 재밌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인류학 공부의 장점은 사례가 아주 구체적이라 더 잘 와닿는다는 점입니다~

 

무문자 사회의 문화를 다양하게 접하면서

우리가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당연하다 생각하고 상식이라 여겼던 프레임들을 무참히 깨부수는 경험이 

매주 신선하게 다가오는 즐거운 공부였습니다^^


승현쌤은 "망치로 얻어 맞은 것 같다!"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실제로 저도 8주동안 8개의 껍질로 둘러싸인 알을 까고 나오는 병아리가 된 기분이었어요 ㅎㅎ

 

앞으로도 얼마나 더 무궁무진한 알껍질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0+

아마도 "증여"에서 "공생"으로 한발짝 더 나아간

신생아 병아리에서 초딩 병아리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ㅋㅋ

그럼, 한주 푸~~욱 쉬시고, 다음 학기에 만나요. 안녀~~~~~엉!!

 

댓글목록

김현옥님의 댓글

김현옥 작성일

사진에서 승현샘 쫓아가는 현옥샘 겁나 행복해보이네요^^ 승현샘 천천히 가세요~ 부지런히 좇아갑니다. 음하하하????

J보리님의 댓글

J보리 작성일

도경 샘의 생생한 후기를 읽고 있자니 그 때의 상황 상황이 떠오르며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져요~^^
어떻게 매 시간, 나를 견고하게 싸고 있던 껍질에 균열이 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지...
정말이지 인류학은 살아있는 학문인 것 같아요.
방학동안 에너지 보충해서 다음 학기에도 즐겁고 신나게 공부합시다~~~^^

성승현님의 댓글

성승현 작성일

원탁에 앉아 공부하는 분위기! 너무 와닿는 묘사네요. ㅎㅎ
도경샘 말대로, 글쓰기를 함께한다는 것은 엄청난 내적 친밀감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방학 찐하게 쉬고, 2학기를 또 반갑게 맞이하는 걸로^^
개성이 가득한 후기 잘 읽었어요~

아해님의 댓글

아해 작성일

수성샘들 어떻게 공부하고 계신지 궁금했는데, 와우~ 맨발 걷기 산책도 하시고 알콩달콩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좋아보입니다.
8주 동안 8개의 껍질로 둘러싸인 알을 까고 나오는 병아리가 된 기분을 느끼셨다니.. 인류학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언젠가 꼭 공부해야지 마음 먹어 봅니다. 즐거운 후기 잘 읽었습니다. ^^

한도경님의 댓글

한도경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인류학 공부가 하고 싶어 지셨다니...! (*0*)/ (어머낫!!!)

다른 분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시길 바라면서 후기를 썼는데,
실제로 그런 댓글을 남겨주시니까,
너무 감격스럽네요...! (+0+)/ (ㅠ0ㅠ) (감동의 눈물, 흐엉흐엉)

저의 1학기 공부의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