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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토요주역스쿨 1학기 에세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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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택견 작성일24-04-19 12:52 조회2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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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쌤들! 토요주역에 김지형 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1학기 에세이 발표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짝짝짝~~~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이번 토요주역에서 같이 공부하시는 쌤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에세이 발표 때 시간이 엄청 걸리겠죠?^^

아쉽게도 발표를 하지 못한 쌤들을 빼더라도 총 31명이 에세이 발표를 했습니다.
에세이 발표가 이렇게까지 오래 걸린 적은 처음인거 같은데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해서 오후 6시 10분까지! 쉬는 시간을 빼면 거의 8시간 정도 발표를 했네요.

옛날에 어떤 프로그램에서는 날을 새면서 발표를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8시간도 이렇게 힘든데 어떻게 날을 새면서 했을까 싶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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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에다가 오전에 발표하실 분들 에세이를 쭉 나열을 하고 쌤들이 가져가셨어요.

에세이 줄이 참 기네요....ㅋㅋㅋㅋ

에세이를 가져가면서 이걸 언제 다 듣지 하는 걱정과 쌤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설렘이 공존했습니다.ㅎㅎ

아마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 기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본인도 에세이 발표를 해야 하니 긴장 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저는 감이당에서 여러번 에세이 발표를 했다 보니 이제는 조금 덤덤해진거 같아요.

이번에 감이당에 처음 오셔서 에세이를 처음 써보시고 처음으로 발표를 하시는 분도 있었는데요.

다들 떨지 않고 잘 발표 하셨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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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발표 전 분주하신 쌤들~~^^

 

이번에 에세이 발표를 할 때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자신이 가져온 주역 괘를 암송을 하고 시작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계속 괘를 들여다 봐야 하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가져온 주역 괘가 외워지게 되는데요.

상헌쌤은 이런 식으로 주역을 공부하는 게 제일 좋은 거 같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거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야지 주역이 말하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글을 쓸 수 있다고요!
주역을 자신의 몸에 새기는 아주 좋은 공부법인거 같아요~

 

제 웃음 소리는 그냥 흘려 들으세요^^;

 

이런 식으로 에세이 발표 전 암송을 했습니다!

듣고 있는데 얼마나 조마조마 하던지...!

몇몇 분은 땡 처리가 되기도 했지만 그 덕에 많이 웃기도 했지요.ㅎㅎ

(땡 처리는 제대로 못 외웠을 때 담임 쌤의 판단하에 중간에 탈락되는 겁니다)

그래도 다음에는 좀 더 잘 외워서 땡 처리 없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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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에세이 발표가 시작 됐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주역의 새로운 해석도 들을 수 있었죠.

이번 에세이 발표 때는 정말 많이 웃었던 거 같아요.

쌤들의 웃기기도 하고 슬픈 이야기와 재미있는 질문들이 끊임 없이 나왔거든요!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가지고 있던 명품백을 다 버린 쌤도 계시고

(이때 나온 질문 중 어느 동네에 사냐고 나왔습니다^^)

아들의 대학 입시 때문에 점집에 자주 가고 굿까지 하신 쌤도 계시고! 

(이 무당은 반 정도 맞춘다고 하네요. 그정도면 저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가족들과 다툰 이야기, 부모님에게 들었건 생각, 젊었을 적 화려한 과거 등등.....

힘들었지만 매우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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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끝까지 집중하면서 발표를 듣는 쌤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발표를 듣고 쌤들에게 진심어린 피드백을 해주는 상헌쌤 입니다~^^

 

공통적인 상헌쌤의 피드백은 주역 위에 자신의 스토리를 올려라 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토요주역 스쿨에서는 주역이 처음이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러다 보니 글을 쓸 때 본인의 이야기 위주로 쓰고 주역에 대한 해석을 끝에 곁다리로 쓰거나, 아예 못 쓴 경우도 꽤 있었어요.

주역 에세이는 나의 이야기와 주역이 적당히 조화가 잘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거죠.

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역이 무슨 말을 나에게 하고 있는지 제대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가져온 괘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먼저인 것이죠.

그리고 그 위에 자신의 스토리를 쓰면?

주역과 나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조화가 되면서 주역 에세이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저 또한 다음에는 그런 글을 쓸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에세이 발표가 끝나고 상헌쌤의 총평입니다.

산수몽괘를 가지고 총평을 해주셨는데요.

이번에도 충분히 괜찮았지만 다음에는 좀 더 본인의 생각의 길을 주역을 통해 다르게 열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수몽의 덕이 필요한데요.

그것이 바로 果行育德 입니다.

산수몽이란 산에서 퐁퐁 올라오는 샘물인데요.

이 물은 흘러가면서 강을 이루고 나중에는 바다가 되죠.

하지만 가는 길이 순탄치는 않습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지나가기도 하고 엄청난 높이의 폭포에서 떨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폭포에서 뛰어 내리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흐르는 물이 멈춰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생명은 거기서 끝나는 겁니다.

아무리 높은 폭포가 내 앞에 있어도 즐거워하면서 한 걸음 내 딛는 것이 과행인 거죠.

우리는 앞으로 주역을 통해 과행을 해야 합니다.

마주보기 힘든 나의 마음을 마주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며,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는 것이죠.

변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지만 토요주역 도반들과 함께 나아가면 폭포에서도 즐겁게 뛰어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쌤들~ 1학기 동안 고생 많으셨고 남은 학기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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