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당에 바라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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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춤추는한의사 작성일13-04-16 15:40 조회5,232회 댓글5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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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빠님의 댓글
우오빠 작성일의미 있네요.
춤추는한의사님의 댓글
춤추는한의사 작성일아 지금서야 고디나무님 글 읽었어요.. 좋은 말씀에 마음을 내어 기도까지 해 주신다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친구는 아주 위중한 정도는 아니고 일상에서 죽음이 늘 함께하는 친구가 되어버린 듯하네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는 일상을 이어가는 친구의 꿋꿋함이 되레 저희를 돌아보게 합니다. 다만 이 친구처럼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여러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는 활동가들의 건강이 매우 걱정이며 이곳 의역학의 메세지가 이들에게까지 전해져 이들이 나로부터 배려하는 삶과 활동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저부터 그 다리가 되고자 열씸히 공부하고 있답니다 .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디나무님의 댓글
고디나무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 제일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의 예전 경험으로 전 오직 나 혼자 뿐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하는 순간들이 참 많이 두려웠습니다.
그 상황에 있을 때는 감히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느껴지지 시작했습니다.
아무도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드리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지금도 예전 습관처럼 함께 할 수 있는 언행을 무심코 하긴 하지만
마음은 항상 혼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확인합니다.
내린 눈이 녹듯이 죽음 앞에서 선 자에게서 모든 이들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위안을 받은 것은 불교의 가르침이었고
그 가르침은 나만이 아니라 생로병사할 수 밖에 없는 모든 이들이예외없이 혼자서 가야할 길이라는 거였습니다.
친구분이 겪는 것을 친구분의 주변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될 순간이 빨리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친구분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춤추는한의사님의 댓글
춤추는한의사 작성일네 참고하겠습니다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안녕하세요. 제안해주신 내용들 귀담아 듣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기 삶은 스스로 구원한다'는 것이 감이당에서 추구하는 공부의 지향점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서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도 이 점에 동의하셨기에 같이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그 중엔 선생님의 친구분처럼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그 분들 또한 그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면서 공부하고 계십니다. 정말 자기 삶을 구원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경제적인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는 지점이 생기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내가 얼마나 공부하고 싶은가를 스스로에게 묻고 정말 이것이 내 삶을 구원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도 당당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인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점을 감이당에서 공부하고 계신 선생님께서 친구분에게 말씀해주시면 문제를 다른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