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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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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 작성일13-08-08 16:53 조회3,8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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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남부는 오늘 최고 40도를 육박한다고 뉴스에 나오며 자연의 이치가 우리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크다고 새삼 느낍니다.
 
영화 <설국열차>는 온난화 기후로 인하여 미국에서 무슨 냉각제를  뿌려 온 세상이 얼어버리자 마지막 탈출구로 얼어죽지 않고 남은 인류들이 <설국열차>에 몸을 의지해 계속 달리는 영화인데, 가상 설정이었지만 좀 아찔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조선 26대 고종이 즉위하자 흥선군은 물 만난 고기처럼 종횡천하로 쇄국정책과 서원철폐, 천주교 탄압, 경복궁 중건 등으로 안동 김씨를 척결하고 나라를 쑥대 밭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아들 이명복의 비(妃)로 인척이 없는 조용하고 얌전한 규수인 민치록의 딸을 며느리로 낙점하는데, 그가 바로 명상왕후 민씨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민비는 처음에는 수줍은 색시 같은 모습을 하다가 남편인 고종이 실권을 잡아야한다는 생각에 시아바지 흥선대원군과 맞대결을 펼친다.
 
그로 인하여 친일파,친러파,친중파가 생기고 그야말로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피비린내와 대포소리, 총소리, 칼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결국 흥선 이하응은 아관파천으로 쫓겨나가고 고종과 민비가 실권을 쥐는 듯 하였으나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 경복궁에서 민비는 일본인 자객들에게 시해 당한다. 일명 <여우사냥>이라는 명목 하에  일국의 국모가 일본 낭인들에게 난자 당한 것이다.
 
고종은 슬픔에 빠져 지내고 강대국들에게 조종 당하다가 1919년 일본에 의해 독살 당한다.
 
고종과 명성왕후 민씨 사이에 융희황제 순종(1874~1926) 태어나고 왕비는 순정효왕후인 윤씨(1894~1966)이다. 왕들의 진짜 사진은 25대 철종 부터 보관되어 오고 있다.
 
그리고 고종이 귀인 장씨를 의지해 낳은 사람이 의친왕 이강(1877~1955)이고 의친왕은 슬하에 13남 9녀를 두는데, 1970년대 '비둘기집'을 불러서 인기를 끈 가수 이석(이해석 1941~  )이 11남이다.
 
그리고 고종이 순헌황귀비 엄씨를 통하여 낳은 사람이 영친왕 이은(1897~1970)으로 12세 때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에게 강제로 도일되어 일본에 머물다가 일본 여성 마사코(이방자 1901~1989)를 아내로 맞이한다.
그리고 바로 직후 이등박문은 1909년 만주 하얼삔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암살 당하며
그 다음 해 1910년이 경술국치로 한일합방이 이루어진다.
 
 이 두사람의 소생으로 이진(1921년직후 사망)과 이구(1931~2005)가 있었는데, 이구는 일본에서 2005년 병사한다.
 
그 때 가수를 한 이석(왕자?)가 창덕궁에서 통곡하며 울부짖던 장면이 기억에 생생하다. 
 
마지막으로 고종이 귀인 양씨를 어여쁘게 여겨 낳은 자녀가 덕혜옹주(1912~1989: 사망 년도는 올케인 이방자 여사와 같고 장소도 창덕궁 낙선재에서 같음)이며
 
덕혜옹주는 비운의 왕녀로 역시 강제로 일본 대마도 도주의 아들인 동경대 출신 다케유키와 결혼하고 정혜(마사에)란 딸을 낳지만 정혜는 혼혈아로서 갈등하다가 후에 자결한다.
이로 인하여 덕혜옹주는 정신분열증에 걸리고 후에 한국으로 와서 창덕궁 낙선재에서 올케인 이방자 여사와 지내다가 동년(同年 1989년)에 77세로 사망한다.  
 
여기까지 왕손은 끊어지고 이제 남은 사람은 몇 안되지만 전주 이씨 조선 왕가의 숨통이 아직 쉬어지고 있지만, 슬픈 비극의 역사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그들의 운명에 씁쓸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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