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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있는 진정한 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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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도 작성일13-08-31 21:05 조회3,6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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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공부(道)에 入門한 지 제법된 것 같다. 그런데 요즘 와서 새삼 느끼는 것이 한가지 있는데, 그것은 도반들의 진정한 마음과 의리에 대해서이다.
 
道伴이란 말그대로 진리의 길을 함께 가는 길동무 란 뜻인데,  그 길은 나이가 많건 적든 또, 갑장이든 선배든 아우든 상관이 없다고 본다.
같은 류의 공부 길에 나이와 직업과 살아온 환경과 지식의 유무는 크게 관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저가 경험해 본 도반의 여러 계층은 평소에 생각한 것과는 판이한 양상을 보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자기가 뭔가 갑갑하고 필요할 때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도반을 찾아서 '희노애락애오욕'을 전부 이야기하며 진정한 인간임을 설파하며 내면의 깊숙한 곳까지 다 드러내며 道를 갈구하며 어떤 형태의 카테고리와 편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용가치(?)가 지나고 그 사람과 의미와 뜻이 멀어지고 세월이 흐르면 상황은 달라진다.
물론 이 이야기가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닌 줄 알지만 평소 다 알아주는 홈페이지나 인터넷  마음공부와 또 ,직접 참가하여 며칠을 수련하며 공부한 공간에서도 자주 겪은 일이기에 한 번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올린다.
 
세속의 다른 모임도 아니고, 그래도 명색이 마음공부, 도 공부, 인문학 공부, 철학, 도학 공부라 하면 - 그래도 차원이 있고 깊이가 있고 단계가 있고 휴머니티가 있는 정신 분야의 공부라고  사료되는데,  여기에서조차 이기주의. 필요주의, 배타주위가 형성되면 이건 결과가 불 보듯이 뻔한 결과가 초래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 누가 먼저 한 소식하는냐, 누가 도를 빨리 깨우치는냐, 누가 더 지식이 많으냐, 누가 더 자료를 잘 만드느냐,  누가 더 똑똑하냐.....이런 식으로의 길로 빠진다면, 아예 처음부터 아무 것도 모르고 공부를 안 하는 것 보다 못하다고 본다.
 
다 아시는 것이지만 지식보다는 지혜가 우선이고, 총명보다는 성실이 먼저이고, 다변보다는 눌변이 어떤 면에서는 더 뛰어나다고 보아지며 (중국에 우공이산(愚公移産) 이란 말도 있지만, 그러나  아직도 우리 한국의 문화 풍조는 학벌, 지벌. 임맥과 누구 인척이 어디 무엇이다~ 라는 빽그라운드, 총명과 재치, 재주가  다 인 줄 착각하고 있는 지식인이  허다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은 참으로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것이라  말하고 싶다.
 
다른 것 다 빼고 한가지 예를 들면, 1960년대 일본의 수상을 지낸 다나카.가꾸에이(-전중각영 田中角榮) 수상은 지금으로 말하면, 초등학교도 가난으로 인해 겨우 졸업한 인물인데,  그러나 일본의 역대 수상 중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고 인간적으로 공감을 하는 수상으로 아직도 일본인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위인이다.
 
그로 볼 때 부정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우리는 아직 보는 눈과 생각이 타국에 비해 부족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소 비판적으로 주장이 흘렀지만, 소위 공부하는 學人은 이기적인 태도에서 탈피하고 도반을 배려하고 철저히 下心하는 대자유인(大自由人) 또는  대현인(大賢人)이 되어야 하며, 생사는 물론 자그만한 이익이나 물욕에는 초월한 진정한 공부인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며 합장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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