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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저자에게 <윤선도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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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합실 작성일23-12-20 14:38 조회1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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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윤선도평전>을 읽으면서 고개가 갸웃해지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평전이 문학적 측면도 없지 않겠지만, 정확한 실증과 고증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평전의 추천사에서도 정출헌교수는 평전은 "현재와 과거, 사실과 허위, 객관과 공감 사이의 균형감각"이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세세하게 다 짚어가며 얘기하긴 그렇고...
귀하께서 2000년에 초고를 쓰고 2013년에 발간하신 <윤선도평전>은 자칫 윤선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염려스러워서 몇자 적습니다. 10여년 전, 혹은 20여년 전의 저술이지만 뒤돌아보시어 본인이 보기에도 화끈거리는 부분들은 없는지 근래의 연구들에 대한 학습이 동반되지 않은 다분히 문학적 상상력에 기초한 점은 없었는지 점검해보셨으면 합니다.  드라마 대본도 아니고요.

저자의 '호사', '국부', '신선같은 나날' '정을 통했다' 등등의 기술들이 이후 연구들이나 윤선도에 대한 다른 글들의 기초가 되고 고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원류가 되고 있을 수도 있음을 사려 깊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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