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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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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공간의객 작성일13-09-09 01:10 조회4,777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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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중국어 사전에서 "공부"를 찾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라기 보다는
노역에 가까운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工夫 의 한자를 봐도 이게 도무지 우리가 연상하는 공부와는 연결이 안 되네요.

工夫의 유래와 현재 우리에게 뜻이 뭔가요?
댓글목록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

* 사실, 실학 쪽에 머리 아픈 책이 많습니다~
- 1987년 발표한 복거일 선생(1946~    )의 '비명(碑銘)을 찾아서- 부제: 京城 쇼와 62년' 란 소설이 있는데요, 구한말과 일제시대의 아직 우리가 모르는 부분들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서울 상대를 나와 은행과 회사에 근무하다 뜻한 바 있어 소설을 썼는데, 일독을 권합니다.

시공간의객님의 댓글

시공간의객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넵 정보 감사합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시공간의객님의 댓글

시공간의객 작성일

명도님과 감이당님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두 분 글의 공통 부분이 글로 공부하던 세상 일로 공부하던 몸으로 익힌다(체화)는 의미가
공부라는 말에 들어 있다라고 이해가 되네요.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나와 세상을 알아야 제대로 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

반갑습니다~ 여러가지 뜻이 있겠지만, 저가 봐서는 공부(工夫)란 글자 뜻은 '남자가 열심히 일한다' 인데요, 우리는 공부라 하면 거의 책이나 서책을 생각하는데,  實學으로 보면 밭일이나 논, 공장, 바다, 산의 일이 다 공부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이 어찌보면 서책의 공부보다 더 뛰어날 수도 있지요. 연암선생이나 다산, 성호 이익, 홍대용, 이덕무, 박제가, 연려실기술의 이긍익,박규수, 中人이었던 의원 유대치, 역관 오경석, 괴승 이동인 그의 친구 無佛 등이 다 그런 분야의 인물이라고 봅니다.

감이당님의 댓글

감이당 작성일

안녕하세요. 감이당입니다. 工夫라는 한자의 유래는 저도 잘 모르겠구요^^ 원래 工夫라는 한자는 功夫(쿵푸)라는 한자와 같은 뜻이라고도 합니다. 쿵푸란 몸을 써서 익히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결국 공부한다라는 것은 몸으로 익힌다라는 뜻이 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에게 공부란 것의 의미와 과거의 공부란 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시대의 공부와 과거의 공부란 것이 어떻게 다른 것이었는지 아실 수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