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탁네트워크의 학인들과 문탁네트워크의 친구들이
마을공유지 874-4(파지사유)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까페이면서 인문학 공부를 하는 공부방도 되고, 전시공간이 되기도 하고, 품앗이로 생산하는 노라찬방의 작업공간이면서 천연화장품 자누리 화장품의 공방이 되고, 회의실도 되고, 세미나룸도 되고, 때로 공연도 하고, 청소년들의 동네 아지트가 되고, 동네청년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는 공간, 새로 태어난 장소의 이름이 바로 <마을공유지 파지사유>입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74-6번지에 자리한 이곳을 우리는 파지사유라고 부릅니다.
파지사유(破之思惟, 破之私有, 破之事由)! 굳어진 생각을 깨고, 좁디좁은 내 것의 틀을 벗어나고, 자신의 삶의 근거라고 믿고 있던 것들을 깨면서 다른 존재와 접속하고, 다른 신체로 변이하며, 다른 세상을 만드는데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작은 골목 안에 위치한 마을공유지는 우리가 만드는 또 하나의 틈입니다. 견고해 보이기만 하는 세상에 작은 틈 하나 내면서 더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틈이 이어져 길이 되고, 길이 이어져 마당이 되고, 마당들이 만나 광장이 되는 것,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마음 속 깊숙이 자리잡은 꿈이기도 합니다.

마을공유지 파지사유의 집들이 잔치가 10월 12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립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친구들을 모시고
집들이 잔치를 하려 합니다.

꼭 오셔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