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활 아카데미 세미나 강좌

사회/문화이론 기초 세미나: 사회과학 및 문화연구의 인식론과 방법론

김현준

(서강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수료, 연구집단 CAIROS 대표)

〇 강사 소개

김현준은 현재 서강대 사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2009년부터 동료들과 함께 ‘연구집단 CAIROS’라는 이름으로 공부해오면서 대표를 맡고 있다. 부르디외의 성찰적 사회학에 관한 논문과 부르디외 종교사회학에 관한 논문이 있으며 개신교 복음주의에 대한 다수의 발표문이 있다. 현재는 ‘사회적인 것’과 ‘문화적인 것’의 관계를 중심으로 제프리 알렉산더의 문화사회학과 뒤르켐의 프래그머티즘 논의, 그리고 후기세속사회의 종교시민운동에 관해 연구 중이다. 사회학이론, 사회과학철학, 과학사회학, 지식사회학, 문화사회학, 종교사회학에 주로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〇 세미나 취지

이 세미나는 현대 사회과학 및 문화연구의 성과물들과 쟁점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서 이러한 학문분야에서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는 인식론 및 방법론을 공부한다. 이른바 사회과학의 ‘방법론(methodology)’이란 사회과학의 연구대상(인간, 사회, 문화)을 다루고 해석하는 기법(method)(재현의 문제)에 대해 성찰하는 이론이다. 우리는 추상도가 높은 텍스트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이론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있지 않은 역사적이고 경험적인 텍스트들은 분석적으로 독해함으로써 현대 인문사회과학의 기초적인 개념들과 연구방법론을 체득하고 ‘인지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 또는 ‘행위’, ‘문화’, ‘구조’, ‘재현체계’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한다. 특히 현대 사회과학을 특징짓는 문제틀로 이 세미나는 ‘언어’, ‘몸’, ‘실천’, ‘수행’, ‘문화’ 등을 제시한다. 이러한 핵심어들은 ‘언어적 전환’, ‘신체/실천적 전환’, ‘문화적 전환’, ‘화용적’ 또는 ‘내러티브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사회과학이론을 새롭게 해석하는 흐름을 형성해왔다. 우리는 이러한 관점에서 궁극적으로 ‘실재’와 ‘이론(또는 언어)’, 사실과 가치(또는 믿음), 구체적 사물과 추상적 이론(또는 주체)의 변증법적 관계를 성찰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함께 텍스트를 꼼꼼히 강독하고 발제하는 연습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비판’이나 ‘해방’이 아닌 ‘고백’이나 ‘증언’으로서 성찰적/서사적/수행적 글쓰기를 시도하는 포스트모던 사회과학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〇 세미나 일정 (5월 18일~7월 13일. 매주 수요일 저녁 7시~9시 30분)

시즌 1 사회과학철학/방법론 입문: 에피스테메(자연과학/진리)와 독사(사회과학/신념)의 관계에 관하여

1주차(5월 18일):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관계(자연주의 문제)와 실증주의 문제(진리대응이론/반영이론/정초주의/논리실증주의)

2주차(5월 25일): 실증주의 비판과 비판적 합리주의(반증주의/관찰의 이론의존성)

3주차(5월 25일): ‘정상과학’과 ‘통약불가능성’

4주차(6월 1일): ‘패러다임’과 ‘규칙 따르기’: 사회과학의 ‘언어적/실천적 전환’

5주차(6월 8일): 실재론과 사회구성주의(상징적 연결망 이론/의미한정주의)

6주차(6월 15일): 반정초주의 해석학과 민속지(‘두터운 기술’/참여관찰과 ‘참여자 객관화’)

7주차(6월 22일): 현상학과 급진적 구성주의(민속방법론/담화분석/‘수행적 전환’/행위자-네트워크 이론)

8주차(6월 29일): 구조주의와 기호학: 담론분석과 코드분석

9주차(7월 6일): 비판적 실재론과 진화론적/자연주의적 사회인식론(인식론적 실용주의)

10주차(7월 13일): 이론, 지식, 연구기법이란 무엇인가: 퍼포먼스와 연구프로그램으로서의 이론, 문화적 인식론을 향하여

〇 세미나 방식

시즌1의 매 주제들은 각각 10주 이상씩 다루어야 하는 아주 전문적인 주제이지만 일단 시즌1에서는 핵심적인 텍스트만을 발췌하여 읽고 부족한 부분은 진행자의 해설을 통해 보충할 것이다. 심화과정 세미나는 추후 시즌2에서 이루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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