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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카를 슈미트 읽기: ‘위기 시대’의 정치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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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과활 작성일16-05-26 14:27 조회1,8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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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슈미트(1888-1985)는 20세기의 가장 논쟁적인 법학자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철학자 중 한 사람이다. ‘모든 정치적 개념은 논쟁적 개념’이라는 슈미트 자신의 말은 그의 정치철학의 운명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 벤야민의 『독일비애극의 원천』,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구조 변동』,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혁명론』, 롤즈의 『정치적 자유주의』, 르포르의 『19~20세기 정치적인 것에 대한 시론』, 데리다의 『법의 힘』/『우정의 정치』, 아감벤의 『호모 사케르』/『예외상태』 그리고 무프의 『정치적인 것의 귀환』, 랑시에르의 『불화』에 이르기까지 마치 현대정치철학 전체가 그의 텍스트를 직간접적인 논쟁상대로 소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본 강좌는 슈미트의 저작들 중에서도 특히 정치적 논쟁성이 가장 강한 바이마르 공화국(1919-1933) 시기의 주요 텍스트들을 다룬다. 현대정치철학자들의 논의를 통하거나, 그들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슈미트의 중요 텍스트들을 직접 대면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현대의 해석자들에 의해 왜곡되었을 수도 있을 슈미트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함이 아니라 오히려 논쟁의 기원으로 돌아가서 그 논쟁을 복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마르 공화국과 그 위기가 표상하는 고전적 합리주의와 자유주의의 위기 속에서 정치와 철학(즉 행위와 이론), 정치와 역사(즉 실천과 제도) 사이의 본원적인 긴장관계를 재확인하고 이미 간극과 적대, 왜곡과 굴절로 점철된 기원에서 정치철학을 재구성하기 위함이다.

 

강사 소개

서울대학교 정치학과에서 토마스 홉스, 카를 슈미트, 한스 켈젠에 있어서의 ‘대표의 허구’에 관한 연구로 정치학박사 학위 취득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주의 이론, 서양근대정치사상사, 한국현대정치사상사, 과학기술과 정치 등이 관심 분야다. 역서로는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브뤼노 라투르)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다윈과 함께』(공저), 『현대 정치철학의 모험』(공저)이 있다.

 

예외상태, 주권, 독재 『정치신학』 1, 2, 4장
민주주의의 역설 (1): 토론과 결정 『현대의회주의의 정신사적 상황』
민주주의의 역설: (2) 헌법, 헌법제정권력, 대표제 『헌법이론』 강의 범위 및 한글 번역 텍스트 pdf는 차후에 공지 및 배포
정치적인 것의 근대적 개념과 고대적 개념 『정치적인 것의 개념』
민주주의의 역설 (3): 다수결과 정당성 『합법성과 정당성』
정치신학과 세속화 『정치신학』 3장, 『중립화와 탈정치화의 시대』 (『정치적인 것의 개념』에 포함)

 

강의텍스트

『정치신학』, 김항 옮김, 그린비, 2010.

『현대의회주의의 정신사적 상황』, 나종석 옮김, 길, 2012.

『헌법이론』, 김기범 옮김, 교문사, 1977.

『정치적인 것의 개념』 (번역 파일 pdf로 배포).

『합법성과 정당성』, 김도균 옮김, 길, 2016.

 

일시 6월 13일부터 월요일 저녁 7:30 총6강

장소 말과활아카데미 강의홀(마포구 성지길 36, 3층)

수강료 12만원(<말과활>정기구독자20%, <말과활아카데미>회원30%할인)/ 인원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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