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일) 2학기 8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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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상준 작성일24-06-18 23:29 조회47회 댓글1건본문
플라즈마 상태에서 전자가 상황에 그냥 끌리는 게 아니라,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행동을 결정한다고
설명하는 과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전자가 그저 양성자에게 끌려 원자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게 아니라,
무언가 능동적인 작용이 있다고 생각하니 기묘하기도 하고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면 능동적인 의지작용은 인간 내지 생명체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인데,
정말 그러하다면 생명이라는 것은 유별나게 특별한 존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불교적 설명에 따르면 그것은 결국 '공성空性'으로 이어지는 것일텐데, 그 공성에 '능동성'이 기본적으로 있다는 것일까.
수많은 언어들로 애써 포착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순 있겠지만 진정한 진리 본연을 완연히 이해하는 건 인간의 지각능력 너머에 있는 듯하다.
우리 자신들도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의지작용의 발현이라기보다는 절로 끌리는 '수동성'의 발현인 경우가 태반일텐데 전자의 능동성까지 이해하라니.
여간 불가능해보이는 일이 아니다. 허나 흥미로운 무언가가 있음에 전율을 느낀다.
/ 오후에는 근영샘께 도반이신 반야수 선생님이 데이비드 봄의 양자역학이 결정론처럼 느껴지는 것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무한한 잠재성(Inifinite Potential)에서 이미 이 세계가 잠재성 있는(Poteintial) 정보를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역설적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를
플라즈마 상태에서의 '드바이 차폐(이온과 전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고온의 기체 상태인 <플라즈마 상태>에서 외부로부터 출현한 전하 입자로 형성된 전기장을 어떻게 막는지에 대한 개념)'를 다시금 언급하시며 '보살행이 왜 희생이 아니라 자유인지'와 관련한 불교적 해석을 '어떻게?'에 대한 힌트로 제시하셨다.
우리가 우리의 육신으로 관찰하는 현상계 너머에 함축적, 내적 질서Implicate order가 있고 그 잠재성Potential이 결정론은 아니고
그 함축적 질서 하에서의 무상한 변화와 불확정성으로 인한 창조의 과정이 실현되는 것이라 이건데
이러한 나의 요약은 그럴싸하지만 깊게 와닿지는 않는 어려움이 있다.
여하튼 1학기 - 카를로 로벨리로부터 시작하여 2학기 데이비드 봄까지 배워본 양자역학은 언어로 어느정도 포착은 가능하지만
본연의 양자역학의 깊이를 체감하기에는 상당한 '차폐의 벽'이 있다고 느껴진다는 소감을 적어볼 수 있겠다.
그러나 분명 좋은 시간이었다. 양자역학을 어디서 이렇게 배워보겠는가. 감사한 일이다.
( ※ 첨부파일은 나의 후기작성 순번이 지난 주인 줄 착각하고 써버린 후기 글로, 개인적 견해를 담아 써본 글입니다. 만약 읽으신다면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될 듯합니다.)
댓글목록
강은설님의 댓글
강은설 작성일우와~ 첨부파일 읽어봤는데 어렵네요.. 이런 내용의 강의였군요. 이해하는게 대단하시네요~ 저는 양자역학 수업을 들었지만 잘모르겠어요. 그런데도 재미있다고 느끼는게 신기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