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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성 1학기 합평 후기_1조 손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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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기쁨 작성일26-05-16 20:25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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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금성 <글쓰기와 죽음> 8주차 합평 후기

 

 

 서른명의 멤버들이 꽉 들어찬 공플에서 난생 처음 접하는 합평이 시작되었다. 곰쌤의 첫 번째 합평이 시작되고 나서 머릿속에 떠오른 건 ! 이 건 축제구나!!’였다. 한 사람이 자기의 삶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본인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연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꺼내놓고 말하고 공유하는 이런 장()이 참 낯설고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무거움이 있는데, 이것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건 참 쉽지 않았다. 굳이 얘기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각자의 삶에서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얘기해야만 하거나, 또는 내가 스스로 겪은 죽음 체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밖에 없으니. 그렇게 글을 쓰려고 하니 그 때 느껴졌던 감정들이 되살아나 그 감정을 오롯이 다시 느끼고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발표하는 모두가 그런 과정을 통과의례처럼 겪었음이 보였다. 사실 이 죽음이라는 주제로 7주 동안 글을 쓰면서 다듬고 발표까지 한다는 게 죽는 것처럼 하고 싶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런데 서른 명의 멤버들이 모두 발표가 마칠 때 즈음 알게 된 건 우리 모두 같은 과정을 겪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발표하는 분 하나 하나의 글을 통해 그 분의 삶에 마음이 가고 공감이 되고 눈물도 나고 위로가 되고 그래서 나중엔 응원과 찬사의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 용솟음쳐서 그렇게 박수쳤다. 참 좋았다. 이런 인연.

 

 각자의 글을 발표한 후 곰쌤의 평을 들으면서 느낀 건 곰쌤은 참 자비롭다였다. 왜냐하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의 근원을 콕 집어서 그들 안에 갇혀서 보지 못하는 것을 다른 각도로 또는 전체의 입장에서 보고 말해주셔서 그 곳에서 풀려나는 맛을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거기다 유머까지 들어가니 문제에서 가볍게 빠져나온다는 느낌도 들었다. 유머는 참 숨구멍 같다. 그리고 곰쌤이 어느 분에게 하신 평 중에 꼭 기억하고 싶은 말이 있는 데 그건 생명에 대한 무한 긍정이 있어야 죽음을 받아들이고, 죽음이 축제가 된다였다. 그리고 총평에서는 ‘(발표한 모든 분) 다들 나 못지않게 찌질하구나. 그것이 큰 용기를 주고 상호 치유가 된다였다. 그 동안 내 문제를 나만 겪는 문제로 생각했었는데, 이 말씀들로 인해 고립되지 않는 치유되는 평이었다.

 

 그리고 발표자들 중 수상자도 세 분 있었다. 수상이란 게 있는지 몰랐지만, 그렇게 수상 받는 분들을 보니 조금은 자극도 되었다. 세분 다시 축하드립니다.

이 축제를 마치고 나서 뒷풀이를 하면서 조원들 서로 할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죽음이라는 주제로 서로 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2학기가 기대된다. 어떤 신선함이 나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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