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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토 주역스쿨 3학기 4주 차 후기_2조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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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진성 작성일26-08-16 20:51 조회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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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주년 광복절에 감이당 토요주역 3학기 4주 차 수업이 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감이당에 가지 않은 날이 3주가 넘어가니 슬슬 감이당에서 선생님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교시는 동의보감 잡병편()해수와 천식을 주제로 공부했습니다.

  해수와 천식은 폐의 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상역하면서 생겨나는 증상으로, 해수는 기침이 있는 것, 천식은 숨이 가쁜 것을 말합니다. 복희씨 선생님은 폐주숙강과 폐주통조수도를 그림(카톡 단체방에 기숙선생님이 공유)으로 정리하셔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해수와 천식의 근본 원인은 오장육부 전체에 얽혀 있습니다. ()는 양기를 습에 싸서 위로 올려보내기 때문에 습하기 쉽습니다. 비에 습이 정체되면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이 가래()를 만들어 폐의 숙강 기능을 막습니다. ()은 분노와 스트레스로 울결이 생기면 발작적인 기침을 유발합니다. ()은 납기가 부족하면 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거꾸로 올라와 폐를 자극해 기침이 나게 합니다. 심장이 열을 받으면 폐를 자극하여 폐가 마르고 목구멍이 마르며, 진액 소통이 안 되어 타는듯한 열감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기침을 멈추려면 반드시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복희씨 선생님께서는 오장육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위이며, 비주승(脾主昇)이 잘돼야 다른 장기도 건강해진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비위가 튼튼해지려면 첫째, 천천히 꼭꼭 씹어 먹을 것, 둘째, 내 배에 알맞게 먹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비위를 다스리지 못하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가르침을 깊이 새기게 됩니다

  또한, 복희씨 선생님은 발제 내용을 단순히 발췌하지 말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연결하여 공부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병증을 따로 보지 말고 오장육부와 연결 지어야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정보를 분산하지 않아야 원리를 통해 전체적인 이해가 쉬워진다는 말씀이 동의보감 공부 초보인 저한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수와 천식을 끝으로 동의보감 잡병편()의 공부가 모두 끝났습니다.

  2교시는 뇌화풍괘를 공부했습니다.

  글자만 보았을 때는 ''이라는 글자가 풍요로운 의미를 담고 있어 좋으리라 생각했으나, 왕부지 선생님이 해석한 풍괘에는 위태로움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김경아 선생님께서는 뇌화풍괘는 밝으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풍성하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저 역시 안다(밝음)’가 곧 한다(움직임)’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었기에 김경아 선생님의 말씀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저 역시 안다한다로 삶에서 실천해 보려 합니다.

  안상헌 선생님께서는 "지금처럼 풍요로운 시대가 없지만, 그 풍요로움에 비례해서 삶이 건강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풍요로운 시대일수록 주도권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나의 힘으로 움직여야 하고, 주도권의 힘을 가질 때만 건강한 삶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뇌화풍괘의 괘사에 나오는 王假之는 풍요로운 시대 지도자의 중요성을 말해줍니다. 풍요로움에 취하면 망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면 풍요가 가져오는 위험성을 극복하고 삶의 자양분이 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주역내전 p1343에 따르면 온 세상을 밝게 비추지 못한다면 길함이 흉함을 불러오고, 선도 흘러서 악으로 가게 된다. 사라졌다 소생했다고 함과 찼다 비웠다 함은 그저 시간에 따를 뿐 그 변화 결과의 좋고 나쁨을 살피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이것은 자연의 이치과 리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세상에 늘 있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풍요로운 시대를 사는 우리는 조금만 눈을 뜨고 생각하고 성찰하면서 이것을 알아차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광복절에 뇌화풍괘를 공부하며, 최근 하영 배우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생각났습니다. 4대째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가정사를 가진 그녀가 풍요로움 속에 도사린 그림자의 의미를 알았더라면 TV에 나와 자신의 가정사를 그렇게 쉽게 자랑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조금 더 선선해진 토요일에 남산 감이당에서 선생님들을 만날 기대를 안고 3학기 4주 차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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