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마니즘] 백(白)과 흑(黑), 천(天)과 지(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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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현지 작성일26-04-08 17:58 조회2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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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마니즘] 2026.4.9/인문세 종교 인류학 5차시 과제/유현지
백(白)과 흑(黑), 천(天)과 지(地)
샤만은 탄생의례,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의례와 관계를 갖지 않지만, 오직 ‘영혼’의 경험과 관련이 있는 의례에 샤만이 빠지는 일은 없다. 불안정한 영혼은 육체에서 빠져나와 지하계를 멤돌지만 샤만은 접신체험을 통해 영혼을 안내한다.
샤만은 천상계로 올라갈 수도 있고 지하계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 두 세계를 드나들 수 있는 것은 샤만이 일찍이 이 두 세계에 있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미르치아 엘리아데,『샤마니즘』, 176p, 까치)
일찍이‘이 두 세계에 있어본 적이 있기’때문에 두 세계를 드나들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샤마니즘』2장에 따르면, 대부분의 샤만은 육체적 고통을 통해 통과의례적인 상징적인 죽음을 겪는다. 이 고통을 통해 자신의 육체가 해체되고, 천상계로 상승하며, 지하계로 하강하여 결국 샤만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인간은 자신이 있어본 세계가 아니고서는 타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는 걸까?
부르야트 인의 경우 천상계와 지하계 중 어느 세계의 신과 교통하느냐에 따라 “백”샤만과 “흑”샤만으로 나뉜다. 천상계로 상승 해 천상계의 신들을 만나는 백 샤만과, 지하계로 하강 해 지하계의 신들을 만나는 흑 샤만, 또한 둘 다 가능한 흑백 샤만까지. 예전에 읽었던『전통 무속 가이드북』의 내용이 떠올랐는데, 우리나라 무당이 모시는 신도 두 종류로 각각 천신(天神)과 지신(地神)으로 나뉜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천신과 지신은 천상계와 지하계의 개념이 아니라 6대 이상 조상을 천신이라 하고, 5대 조상까지를 지신이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신이 이원론적으로 나뉘어 있는 것 같지만 하나의 스펙트럼 안에 천신과 지신이 놓여있다는 점이 새삼 신기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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