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의 시련] 2차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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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현지 작성일26-03-11 12:00 조회2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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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6-03-11 12: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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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시련] 2026.3.12/인문세 종교 인류학 2차시 과제/유현지
무서운 신들
예전에 종교에 관해 가졌던 의문이 있었다. ‘진짜 신이 있다면 왜 세상에 끔찍한 일이 많고, 구약성서의 신은 왜 이렇게 잔혹할까?’ 이 때문에 종교라는 게 인간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적이었던 나에게 엘리아데는 이렇게 말을 걸어왔다.
무서운 여신들에 대한, 또는 무서운 야훼에 대한 신화와 제의가 주는 교훈은, 현실, 삶, 우주가 그러하다는 것입니다. (중략) 우리는 천사들이나 정령들의 세계에 살지도 않고, 짐승 같기만 한 세계에 살지도 않아요. 우리는 그 ‘사이에’ 있어요. (미로의 시련, 201p)
엘리아데는 끊임없이 현실을 보라고 촉구한다. 현실이 그렇지 않냐고. 덕과 악, 범죄와 자비, 창조와 파괴가 함께 일어나며 그렇기에 신성 안에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이다. 오히려 파괴하는 신이기에 그 신은 ‘전체’를 통합할 수 있다.
인간의 극단적인 파괴는 살인, 인신공희, 식인으로 드러나는데, 이 역시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었다. 살려면 죽여야 하고, 죽어야 산다! 이런 생각은 신화에서 생생히 목격 가능하다. 신적인 존재가 죽어 잘려나간 몸뚱아리에서 열대 지방의 돼지감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생명이 죽음에서 나왔으니, 그 최초의 살해를 의례적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고대인들의 생각이 드디어 이해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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