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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종교사상사2] 3학기 에세이 수정 "고대 장생술에서 현대 택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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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딥바둑 작성일25-10-01 22:00 조회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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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인문공간세종 대중지성 / 3학기 세계종교사상사 2에세이 / 2025.09.24.() / 이성근

 

고대 장생술에서 현대 택견까지

(틀어진 몸을 바로 잡고 싶지 아니한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과 성과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들은 대학입시 하나만을 위해, 심하게는 만3세부터 영어유치원에 보내져 시험을 본다. 상급반에 올라가기 위함이다. 청년들은 취직을 위해 연애와 결혼도 포기하며 스펙경쟁을 하기도 한다. 중장년들은 회사에서 승진, 사업에서의 성과압박을 받고 있다. 참 지친다. 언제까지 달려야하는가. 아니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사회를 위해 100세 인생을 살아야하지 않은가.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어떡할 것인가?

점점 몸은 아프고 정신력도 고갈된다. 병원에 가도 국소적인 통증만 잡고, 근본 원인은 잘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 몸과 정신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근데 보통 병원에서는 외과, 안과, 내과 등등 몸을 부분으로 쪼갠다. 그 쪼갠 부분의 전문가가 그 곳만의 증상만 완화시켜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다. 그래서 치료가 완료돼도, 더 건강해지기는 참으로 요원하다. 결국 우리는 과거의 습성대로 살기가 쉽다. 그러니 과거부터 무너진 근본적인 불균형을 잡지 못하면, 건강은 다시 악화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뿌리부터 몸과 정신의 균형을 잡는 방법은 무엇인가? 고대 6000여 년 전, 동북방에서 조선의 황실을 거쳐 현대 사회까지 전해져오는 비법이 있다. 바로 장생술(長生術)’이다. 문자 그대로 오래 사는 기술이다. 얼마나 오래인가. 놀라지 마시라. 최종 목표는 죽지 않는 몸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죽더라도, 하늘이 준 수명(壽命)을 다할 수 있는 나이는 120세로 보았다. 그럼 먼저 불사(不死), 120세로 향하는 신선의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보자.

 

지상의 낙원으로 가는데, 지금 이 순간이 낙원이다

최후의 수련을 마친 신선은 어깨에 날개가 돋아서 하늘로 비상한다. 도교에서 불사신은 신선(神仙)’을 말한다. ‘은 사람()과 산()이 결합되어 산에서 수련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선선)’은 원래 (춤출선) 이었다. 새처럼 소매를 나부끼며 춤을 추는 인간을 나타낸 것이다. 실제로 중국의 소림사에는 동물을 흉내 내는 권법(용권, 뱀권, 표권, 호권, 학권)이 전해진다. 이처럼 수련이 깊어지면, 동물과 자연과 우주와 점점 하나가 된다. 자연히 위로 올라가 지상의 낙원에 도달한다. 낙원이라 불리는 봉래섬’, ‘곤륜산에서 살다가, 전수받을 만한 수련자가 나타나면 지상으로 돌아온다. (세계종교사상사252p 미르치아 엘리아데)

위와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육체적 죽음 후에지상의 낙원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도사들에게 죽음은 단지 표면적인 것이다. 관 속에 지팡이나 검, 신발을 같이 묻는다. 한평생 수련도구는 내 몸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내 육체를 대신하는 물건을 남긴다. 이것을 시해(尸解)라고 한다. (세계종교사상사251p 미르치아 엘리아데)이를직역하면 주검을 풀어주다이다. 아마도 죽음을 통해서 몸에 갇힌 영혼이 해방됨을 표현한 것이리라.

놀랍게도 현대 시대에 장수를 이어가는 노인들은 도사들의 생각과 상당히 통한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죽음은 그저 우주만물의 순환일 뿐이다. 마치 가을에 열매를 맺고 겨울에 모든 잎들이 시들어 죽지만, 이는 다음 봄에 새싹을 틔우기 위한 준비인 것처럼.

그래서 장수하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현재 삶에 집중하며 육체적인 죽음을 준비한다. 마치 지금 이 순간이 삶의 낙원인 것처럼 말이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맡긴다. 허나 늙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즐겁게 몸을 쓴다. 100세가 넘어 자전거를 타고 유리 샤시를 고치고, 아내를 돌본다. 이러한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는 일은 자연의 순환을 몸으로 제자들에게 알려주는 도사들의 수련과 통하는 것이다.

! 어떠한가. 좀 더 건강한 120세로 나아가고 싶지 아니한가. 그리고 육체적 껍질을 벗고 훌훌 날아올라 신선이 되는 것은 어떤가? 그렇다면, 장생술의 원리를 살펴보자.

시기

지역/국가

주요 특징

BC

6000-3000

동북아 고대 중국 및 고조선

풍수, 식이요법, 신체단련등 기초법 등장

6-3세기

중국 북방, 산둥반도, 고조선

-노자, 장자에서 황로학파 발생

-내단술(內丹術), ()수련 이론 발전

2세기-

AD 2세기

중국 한나라,

한국 부여, 삼한, 삼국시대

-황제내경 등 의서, 장생술 방서(方書),

-연단술, 방술 제도화, 불로초 신화 유행

AD

3-5세기

중국 위·진 남북조,

한국 삼국시대

-도교 확립, 신선(神仙)사상 유행,

-내단술(기공, 선도, 좌선법) 집성

6-10세기

중국 수나라, 당나라

한국 발해, 통일신라

-왕유, 손사막 등 내외단, 도가방 체계화

-불로장생약 탐구 심화

10-19세기

중국 송, , ,

-양생학, 태극권, 도인술, 기공 등

심신 수련의 대중화,

-, 뜸 등 한의학 발전

한국 고려, 조선

한국 도교로 발전

-궁중/학자 계열의 양생법

-민간 불교/유교와 혼합 발전

-조선후기 유학자들 건강비법 연구

근현대

중화인민공화국, 대한민국

동양의 장생술 + 요가/명상/웰니스 결합

= 세계적 건강법, 힐링 분야로 재조명

장생술의 핵심 : 생명력 = (확장을 담은) 균형잡힌 고농축 순환에너지

장생술의 핵심은 생명력을 기르는 것이다. 생명력(生命力)은 고요히 내면으로 응축하는 음()과 역동하며 외부로 뻗어가는 양()의 두 힘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야생의 호랑이는 사냥하기 전 매우 조용히 숨을 죽인다(음의 작용). 그러다 기회가 오는 순간, 크아아아앙 포효하며 육중한 몸을 날려서 샤냥감을 물어 뜯는다(양의 작용). 이것을 능숙하게 한다는 것은 음양의 비율을 자유자재로 쓰는 기술이다. (51 : 49, 30 : 70 ) 그럴려면, 치우친 몸과 정신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이 잡히면, ()이 뛰는 강도와 폭이 크고 넓어진다. 음양의 에너지가 커지는 것이다(201 : 199, 1200 : 2800 ). 도교에서는 실제로 수련을 통해 맥박의 세기를 키웠다. 이것은 우주만물 외부의 좋은 에너지를 취하고, 몸 내부의 안좋은 에너지를 내보내며 가능해진다. 이는 순환을 통해 이뤄진다. 순환(順換)은 음으로 수용하고, 양으로 펼치며 끝없이 돌고 도는 것이다. 우주 만물은 순환하지 않는 것이 없다. 생물과 무생물, 행성과 항성(), 낮과 밤, 삶과 죽음 등등 이 세상 모든 것은 을 그린다. 태양은 거대한 우리 은하의 궤도를 약 24000천 만년 동안 공전한다. 지구는 태양을 1년 동안 한바퀴 돌며, 45억번을 이미 돌았다. 그리고 앞으로 50억년을 더 돌고, 태양에 삼켜진다고 한다. 이는 더 큰 태양의 순환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하여 소우주라 불리는 우리 인간도 순환의 이치를 알아갈수록, 더욱 넓은 세계 순환의 흐름과 하나가 된다. 조금씩 조금씩 자신 > 가족 > 사회 > 온지구로 점차 소통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붓다, 예수, 공자, 노자 등 인류의 성인(聖人)들은 이를 각자만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붓다는 윤회로, 예수는 죽음 후 부활로, 공자와 노자는 음양오행으로 순환의 지혜를 설파했다. 나아가 인류의 큰 스승이 되어 그들의 정신은 확장되어 현재에도 우리에게 에너지를 주고 있다.

이렇게 생명력은 고도로 농축된 순환 에너지를 확장하며 커진다. 이것은 고대의 신선을 종종 큰 해골로 묘사했던 이유이다. 세계종교사상사2저자 엘리아데는 해골이 마음 속 양의 에너지가 많이 (음 속에) 축적되어있다고 말한다. 양의 에너지는 양의 기운(氣運)이다. 기운이란 천지만물을 구성하고 움직이는 힘이다. ’()‘은 밝음이고, 밖으로 열고 나가는 힘이다. 양은 단단히 지키는 힘인 ()‘과 함께 작동한다. 예를 들면, 가을의 탐스러운 열매 속의 씨앗을 상상해보자. 씨앗은 단단한 음()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그 껍질 속에는 양()의 생동하는 기운을 간직하고 있다. 겨울이 되어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 씨앗은 더욱 쪼그라들며 응축된다. 작용-반작용의 원리에 따라, 씨앗 밖으로 나가려는 양의 기운은 점점 커진다. 그렇게 봄이 되어 날씨가 따듯해지면, 씨앗 속의 양기운이 지열(地熱)을 받는다. 그때 그 단단한 음의 껍질을 뚫고, 뿌리가 돋아나고 땅 밖으로 새싹이 머리를 내민다. ! 이때 순환의 경이로움이란! 마치 어머니 뱃속에서 자궁 밖으로 나와서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와 비슷하다.

결국 우주만물의 음양 순환을 이해하고 실천하면, 자연히 정신과 몸이 튼튼해진다. 정신은 양으로 나아갈지, 음으로 머물러야할지 알아차리고, 몸은 이에 발 맞춰 자유자재로 춤을 춘다. 이러한 자연스런 순환을 통해 에너지를 취한 해골도 점점 커질 것이다. 그렇다! 바로 장생술의 핵심원리는 고농축 순환 에너지의 생명력을 키우는 것이다.이를 양생(養生)이라 한다. 그렇다면 고대의 도사들과 현대의 장수하는 노인들이 추구했던 양생법을 알아보자.

 

장생술의 3가지 양생법 : 식이요법, 방술과 명상, 호흡

첫째는 식이요법이다. 생명력은 몸속의 9개의 구멍으로 드나든다. 그 구멍을 통해 좋은 기운을 먹고 흡입하는 것은 음의 작용이다. 반대로 안 좋은 기운을 내보내는 땀, 기침, 방구, 똥오줌은 양의 작용이다. 여기서 음양의 작용을 원활히 하려면 단전을 잘 돌려야 한다. 단전(丹田)을 직역하면 붉은밭이다. 피와 심장으로 대변되는 불의 기운이 담긴 터전을 뜻한다. 즉 에너지가 축적되고 순환하는 중심이다. 단전은 두 눈썹 사이에 있는 상단전, 명치 부근의 중단전, 배꼽아래 하단전으로 구성된다.

각 단전에는 수호령도 있고, 생명력을 갉아먹는 삼시(三尸)도 있다. 삼시는 나쁜 욕구와 심성, 번뇌, 질병 등을 말한다. 그 삼시를 제거하기 위해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수행이 깊어지면 점차 술, 고기, 곡기를 끊고 약초나 무기물을 먹어서 세 악귀를 죽일 수 있는 것이다.

세계종교사상사252p 미르치아 엘리아데

현대의 장수하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작곡밥과 신선한 나물을 즐기는 것이다. 오곡에는 봄-여름-장마-가을-겨울의 순환이 담겨있다. 그리고 끼니를 언제나 같은 시간에 했다. 이는 온몸의 기운을 고르게 순환시키기 매우 좋은 방법이다.

둘째, 방술(房術)과 명상이다. 방중술(房中術)이라고도 불리고, 침실()에서 하는 기술, 즉 성교의 기법이다. 이것은 놀랍게도 고대 의례이자, 명상의 방법이었다. 방술의 목적은 생명력을 끌어올려 장생을 구하는 것이다.

AD 1세기, 신선이었던 용성이 수련한 방술의 음도(陰道)정액을 순환시켜 뇌를 회복하는 데 있었다. 생명 에너지를 응축시켜 분산을 막는 것이다. 그러려면 정액을 분출하지 말고, 성교를 해야한다. 더구나 도사들은 다량의 음()을 흡수하기 위해 새로운 여인들과 성교를 해야했다. ! 그런데 사정을 어찌 참을 수 있을까. 하여튼 정액을 그대로 간직하면, 호흡과 섞인 정액이 몸 안으로 돌고 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하단전에서 상단전으로 올라가 뇌를 소생시키는 것이다.

신선 용성은 신비스러운 여성으로부터 정수를 빨아들였다. 그의 원칙에 의하면, ‘계곡에 거하는 신은 죽지 않기 때문이다. 계곡의 물은 여성의 근원적인 자궁을 상징한다. 그만큼 깨끗하고 만물을 정화시키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교 시 하단전에 정액과 호흡의 기운을 모아 불사의 신비적인 태아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태아는 순수한 기운만 받아들이고 순수한 몸에서만 자란다. 그리고 외면의 육체가 죽을 때, 그 시체로부터 순수한 몸은 떨어져 나온다. 마치 각종 동물과 곤충들이 허물을 벗듯이. 그 순수한 몸은 다른 신선들의 노는 곳에 합류한다.

이 수행은 불교도들에게 자주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집단적인 기()의 결합은 고대에 흔하게 존재했고, 이것은 비도덕이 아닌 공식적인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였다. 고대 수메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유대교에서도 유사한 제의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고대 당시 남녀의 결합에 대해 생각해보자. 청동기의 사용으로 농업이 발전하며 사유 재산의 차이가 생기고, 거대 제국이 태동했다. 왕족, 귀족, 제사장등의 상류층들이 건강하고 생명력 넘치는 여성들을 거의 독점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평민들이나 하층민들은 평생 일부일처로 살거나, 아니면 그것마저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는 영아사망률이 매우 높았고, 건강하게 어른으로 자라도, 전쟁이나 질병으로 일찍 죽는 경우가 허다했다. 세계를 호령했던 그리스/로마 시민 평균 수명이 고작 20-30세 이었다. 그러니 남자들이 전쟁에서 죽으면 과부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집단적인 성교 제의가 열렸을 때, 평민과 하층민들에게는 새로운 활력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평소에 이들은 자유를 제한받으며 고되게 노동하고 땅주인, 귀족, 왕에게 시달렸다. 해서 전쟁으로 불구가 된 장애인, 과부, 하층민 등등 대다수의 힘없는 사람들은 이러한 주기적인 의례를 설레며 기다렸을 것이다. ‘어떠한 어둠속에서 보다 나은 다음 생애를 위한 해방감나의 실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어떤 카타르시스를 맛보았을 것이다.

AD 5세기 한 문헌은 "완벽한 명상을 통해 남녀 모두 영원한 삶을 실천할 수 있다고 전한다. 명상(冥想)이란 어둠 속에 고요히 생각에 잠기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한 가지에 몰입하는 것이다. 성교를 하면서, 남자는 하단전 부분인 허리에, 여자는 상단전 부분인 가슴에 주의를 집중한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든 것을 잊는다. 내가 나인지, 내 몸이 진짜 내 몸인지 아니면 장부와 장부의 결합인지, 모든 의식과 외부세계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내려놓고, 호흡을 천천히 깊이 들어간다. 몸 속 안 보이는 한가지를 이미지화하고 관찰하고 비추어볼 때, 신선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방술은 상당히 인도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호흡과 사정을 멈추는 요가의 방법을 구체화한 좌도(左道)”의 탄트리즘이 그렇다.

셋째, 호흡이다. 이를테면, 공기 중 떠다니는 좋은 양기(양의 기운)를 들이마셔서 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의 작용 들숨이다. 반대로 안좋은 몸속의 음기(음의 기운)를 내보내는 것이 의 작용 낼숨이다. 깊은 정진과 수련으로 삼시(三尸)에서 해방되면, 도사들은 이슬과 호흡을 먹고 산다. 태양의 기운이 최고조인 정오에 양기를 흡수하고, 달의 기운이 정점에 다다를 때인 자정에 음기를 흡수한다.

우리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호흡은 입은 자연스레 다물고, 코로 들이마시는 것이다. 그리고 내쉴때는 필요에 따라 하아소리를 내며 한숨을 내쉬는 것도 좋다. 이는 심박수를 낮추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점차 호흡의 길이를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추적연구 결과, 호흡이 깊은 사람일수록 수명이 길고, 질병에 견디는 힘이 좋았다. 또한 깊은 호흡은 몸과 뇌 전체에 산소공급을 극대화하고, 노화억제에 도움이 된다. 이는 거북이, 코끼리, 고래 등 장수하는 동물들이 분당 호흡수가 매우 적고, 호흡을 길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러다가 호흡이 점점 깊어지면, 세 단전을 모두 거쳐 손끝, 발끝까지 에너지를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있다. 아랫배가 따듯해지고, 충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만약 1000번을 호흡하는데 필요한 시간동안 호흡을 멈춘다면, 불사를 얻는다. ! 궁금하다. 과연 몇 시간을 멈출 수 있어야 하나. 보통 고도의 수행자들은 한 호흡에 1분 정도이다. 여기에 1000을 곱하면, 1000분은 16시간 40분이다. 끄악! 거의 한나절을 숨을 멈춰야 신선이 되다니…….

깊은 호흡은 태식(胎息)으로 이어진다. 이는 어머니 뱃속에 태아의 호흡과 비슷하다. 몸 안의 모든 통로가 열리고, 마치 숨을 쉬지 않는듯한 평안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태평경에 따르면, 태식이 열리면 오장(, 심장, 비장, , 신장)에 살고 있는 각각의 신들을 분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신들은 우주에 사는 신들과 같다. 즉 호흡과 명상을 통해, 우주의 신들을 불러내서 자신의 몸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대표적인 장수지역은 구례, 곡성, 순천, 담양이다. 공통점은 청정한 지리산 지역을 끼고 있어, 공기가 매우 맑다. 적당히 높이 있어, 걸으면서 몸을 써야하고 적당히 심장을 자극하게 된다. 그러면서 호흡의 순환도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장생술이 현대로 이어지다: 수밝기

현대 과학의 발달로 사회가 비교적 안정화된 선진국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이다. 100세 시대이다. 그런데 문제는 노년 2040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몸과 정신의 불균형으로 병원과 요양원에 갇혀서 고통과 함께 생명을 연명할 것인가. 아니면 건강하고 자유롭게 제2의 인생, 3의 인생을 살아볼 것인가.

건강에 대한 관심은 고대의 요가와 명상, 기체조, 전통 무예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고대 전통의 건강법에 대한 관심은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은 150여 년 전만 해도 수천 년간 이어져 온 고대의 유불도를 통합하여 몸과 정신을 수련해온 수많은 유생과 선비들이 있었다. 촌구석 작은 마을마다 있을 정도로 그들은 백성들에게 도교의 한의학과 건강법을 알려주고 존경과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서양의 물질문명이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보이고 증명되는 것만 믿게 되는 경향도 있었다. 자본을 앞세운 현대 과학과 의학의 과도한 힘은 안 보이는 동양의 지혜를 무시하고 경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양의 과학자들조차도 점점 양자역학의 안보이는 지혜와 원리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인도와 동양의 건강법에 대해 점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세계는 점점 미지의 신비한 세계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고대의 전통 무예를 수련하며 장생술에 다가갈 수 있다. 불사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건강하게 120세까지 그동안 생계에 눌려 못했던 것을 자유롭게 하고 싶지 않은가. 한국의 전통 무예에는 택견(수박, 수밝기), 씨름, 선무도, 국궁 등이 있다. 이 중 100세 노인도, 5세 꼬마도 할 수 있는 것은 수박(手搏)’이다. ‘맨손으로 치다는 뜻으로 무기가 없을 때도 가족과 국가를 지키고 건강을 생활화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삼국시대 동이족의 무예로 무려 2000여 년간 전수되었다.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남아있다. 신라의 화랑들 또한 이와 비슷한 맨손 격투기를 수련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고, 나아가 국가 기틀 확립에 큰 기여를 했다. 일본의 민족문화 말살 정책으로 명맥이 상당히 위축되었지만, 오히려 이를 계기로 현대에 이르러 더욱 정교한 체계가 잡히고 있다.

수박(수밝기)은 조선후기 탁견으로, 현대에 택견으로 용어가 바뀌며 지금까지 우리에게 남아 건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유교와 도교의 핵심원리인 음양의 순환을 활용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예의 모든 기술과 준비 과정에 호흡과 동작, 집중, 식이요법이 결합되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오히려 모르는 걷는 법, 눕는 법, 앉는 법, 쉬는 법등을 알려주어 생활 속에서 ()’를 실현할 수 있다. 이 때 과도한 스마트 폰과 PC사용 및 불균형한 습관으로 굽은 거북목, 일자목, 치우친 허리 디스크, 오다리 등이 근본부터 치유가 된다.

끝으로 고구려 때부터 전해진 수밝기의 명맥을 이어온 치유 본능의 저자 장진기 원장의 명언으로 긴 글을 마무리 하겠다.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고 몸의 직관을 따를 때, 몸은 스스로를 살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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