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교사상사2]16장 고대 중국의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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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임 작성일25-07-08 17:55 조회62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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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장 고대 중국의 종교
126. 신석기시대의 종교 신앙
중국의 최초의 신석기 문화인 ‘양사오 문화’ 이다. 그 유적지는 BC 5000년에 600년간 지속되었는데 종교적 사상과 신앙은 대부분 성스러운 공간, 풍요 그리고 죽음에 관한 것들이다. 촌락의 공공건물은 반지하의 작은 집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유적지의 중심에 있다.
무덤 속에 놓여 있는 도구와 음식물은 영혼 불멸에 대한 믿음을 입증한다. 어린아이가 죽으면 커다란 단지에 담아 집 근처에 매장했는데, 단지의 윗부분은 영혼이 드나들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다. 이것은 곧 사자死者의 “집”이다. 이러한 사고는 청동기시대 (상대商代)의 조상숭배 의례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장례의 주제”(죽음의 문양)가 장식된 붉은색 토기에는 세 개의 도상학적 모티프-삼각형, 장기판, 조개껍질-는 유골 단지에서만 발견된다. 이러한 모티프는 성적 결합, 탄생, 재생 등의 사고와 관련된 복합적인 상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러한 문양의 장식은 저승에서의 영생과 “재생”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것이라 추정된다.
호핑티에 따르면 양사오 사회는 모계의 출계出系 원리를 지켰다. 다음 시대인 룽산 사회는 조상숭배가 두드러진 특징을 이루는 부계제 사회로 이행했다. 남근의 그림에서 “조상”을 뜻하는 상형문자 조祖가 유래했다고 밝힌 칼그렌처럼 호핑티도 남근 상징물의 증가에서 조상숭배의 중요성을 읽어낸다.
“죽음의 문양”은 확실히 성적인 상징과 관계있다. 그러나 칼 헨체는 “남근모양”의 다양한 물건이나 문양이 “영혼의 집”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중국의 선사시대에 풍부하게 확인되는 이러한 “영혼의 작은 집”은 역사시대의 “조상의 위패”의 선구이다.
요컨대 양사오와 룽산의 문화는 다른 신석기 문명에서도 공통되는 전형적인 신앙의 특징을 드러낸다. 즉 삶, 풍요, 죽음, 사후세계의 연관성과 역법에 의해 설명되고 의례를 통해 실현된 우주적인 순환에 대한 개념이 그것이다. 또한 주술-종교적인 힘의 원천인 조상의 중요성과, “죽음의 문양”에서 확인되는 역의 합일의 “신비”가 있는데, 이것은 우주적인 삶의 통일성/총체성이라는 사상을 예견하는 신념이다.
127. 청동기시대의 종교: 천신과 조상
상대商代(BC 1751~1028)는 선사에서 역사로 진입하는 원 역사시대로서 중국 고대사의 여명기에 해당 된다. 청동기 야금술의 등장, 시가지 및 수도의 출현, 군인 귀족정치의 실현, 왕권 제도의 형성, 문자 기록의 개시 등이 이 시대의 특징이다.
헨체는 시간의 갱신이나 영적인 재생과 관련된 종교사상을 상반된 상징의 결합을 해석하는 데 도입하고 있다. 탄생 및 재생의 순환, 즉 어둠과 죽음으로부터 출현하는 빛과 생명을 암시하는 매미와 도철饕餮가면의 상징 또한 중요하다. 상반된 이미지의 결합(날개 달린 뱀, 뱀과 독수리 등), 즉 도교 사상가와 신비가의 중심 주제인 역의 합일과 역설의 논증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동물의 뼈와 껍질에 새겨진 신탁의 내용은 신석기시대의 자료에 부재한 종교 개념, 즉 천상의 최고신 제帝 또는 상제上帝는 우주의 리듬과 자연현상(비, 바람, 가뭄 등)을 지배한다. 왕은 종묘宗廟와 교郊(성 밖의 교외의 들)에서 두 종류의 제사를 받는다. 상제의 종교적 우월성이 쇠퇴하면서 왕가의 조상이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군왕의 두가지 주요한 임무인 풍요(비)와 전쟁의 사안에 관해서만큼은 제帝에게만 기도를 올렸다. 제帝의 위상은 최상이었다. 제왕의 조상과 여타의 모든 신들은 제에 종속되었고 왕의 조상만이 제를 중재할 수 있다. 왕은 조상의 음덕으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고 조상의 주술-종교적 힘에 대한 신념은 상 왕조의 지배를 정당화했다.
조상숭배는 초기 농경민의 종교적 체계(인간과 우주의 순환)에 있어 본질적인 부분을 이루었다. 이러한 태고의 조상숭배에 정치적인 기능이 부여된 것은 자신의 시조를 제帝의 자손으로 여길 수 있는 왕의 특권 때문이다. 상나라 시대 종교는 천신과 조상숭배가 중요하다. (종교력宗敎曆과 관련된) 희생 제의와 점복술의 복합성은 점쟁이, 사제, 샤먼과 같은 “성사 전문가”의 실존을 전제한다.
128. 왕조의 귀감: 주
BC 1028년 상나라의 폭군 주왕을 끝장내기 위해 무왕은 천제天帝로부터 천명을 부여 받는다. “천명天命”을 통해 반란을 정당화했다. 왕조가 개창될 때부터 천신인 천天 또는 상제는 의인화된 인격신의 특징을 보인다. 그는 천리안을 가졌으며, 그의 섭리에는 한 치의 오류도 있을 수 없다. 무소부지無所不至하고 만물을 통찰하는 하늘은 나중에 공자와 제자백가諸子百家, 도덕가들에게도 숭배되었다. 그러나 이들 때문에 천신은 점차 그의 종교적 성격을 잃어갔으며, 급기야 우주 질서의 원리 또는 도덕률의 근거로 변모해 갔다. 이러한 최고신의 추상화와 합리화의 과정은 종교사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천은 여전히 왕조를 보호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왕은 천자이자 상제의 대리자이다. 천은 우주 질서의 정상적인 운행을 담당한다. 재난-한발(가뭄), 재이(재앙이 되는 괴이한 일), 재앙, 홍수-이 발생할 경우 왕은 속죄 의례를 올려야 한다.
대지신大地神이 어머니의 존재로 표상되기 이전에 땅은 무성이거나 양성인 우주적 창조의 힘으로 경험되었다. 마르셀 그라네에 따르면 “성소에 대한 중성적인 관점으로부터” 지모신의 이미지가 생성되고, 이어서 “모성적이면서도 양육적인 힘을 특징으로 하는 가정의 신이 상상되기에 이르렀다.” 고대에는 사자를 집의 울타리 안에 매장했는데, 그곳은 씨앗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했다. 씨앗의 수호자는 오랫동안 여성이었다. 후에 부계의 가부장적 질서와 제후의 세력이 출현했을 때 비로소 토지가 하나의 신이 되었다. 하늘을 보완하는 힘으로서의 땅은 그 자체로 우주의 총체를 이루는 한 축이었다.
중국의 역사가들은 자신들의 고대 문명이 “이방 오랑캐들”의 신앙 및 실천과 차원을 달리한다고 차별화를 두지만 이들 중에는 부분적으로 혹은 전적으로 중국에 동화된 민족도 있었으며, 그들의 문명이 결국 중국 고전 문명을 이루는 한 구성체가 된 민족도 있다. 예로 초나라(BC1100년경 세워짐)는 상의 문화를 흡수 했지만, 몽골에 기원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종교는 샤머니즘과 엑스터시의 기법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129. 세계의 기원과 구성
엄밀한 의미에서 중국의 우주 창조 신화는 없으나 역사서와 전설 속에서 의인화되고 세속화된 창조신들은 구별해낼 수 있다.
원초적인 신인동형의 반고盤古는 “하늘과 땅이 알과 같이 혼돈의 상태였을 때” 태어났다. 반고가 죽었을 때 머리는 “성스러운 봉우리가, 그의 눈은 해와 달이, 그의 지방은 강과 바다가, 그의 머리카락과 몸은 나무와 다른 식물이 되었다.”- 원초적인 존재의 희생에 의한 창조(예: 티아마트, 푸르샤, 이미르)
『서경』: 어떤 신화적 사건(제의적 과오) 이후 하늘은 땅으로부터 분리되었고, 나무 또는 덩굴은 끊기었고, 하늘에 맞닿아 있던 산도 나지막하게 평평해졌다. 그러나 어떤 특권을 가진 존재들-샤먼, 신비가, 영웅, 군주 등-은 엑스터시 상태에서 하늘로 비상할 수 있으므로 태초에 단절되었던 통로를 재건한다.
오누이인 복희와 여와: 남매는 용의 몸을 하고 있으며, 서로 꼬리를 휘감고 얽혀 있는 모습으로 표현 된다. 하늘고 땅이 생긴 후에 여와가 황토와 진흙으로 인간을 만들었다.
우禹임금의 역사화 된 전승 : 우는 조물주와 문화영웅(치수治水)의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의 지식인들에게 있어 세계를 조직하고 인간의 제도를 세우는 일은 우주 창조와 동등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자와 도가: 둘은 도가의 핵심 개념(혼돈, 도, 음양)을 공유했다. 노자는 세계의 기원을 알의 형태를 띤 총체성으로서의 혼돈이 지닌 고대의 우주 창조적 주제를 형이상학적 언어를 통해 반복했다.
130. 양극성, 교대 그리고 재통합
중국 사상이 지닌 독창성은 대우주-소우주 체계가 훨씬 더 큰 분류의 체계로, 즉 음양으로 알려진 상극 상생의 순환 체계로 통합된다는 것이다. 음-양은 분류를 위한 보편적인 모델로서 기능할 뿐 아니라 우주론으로도 발전해 왔다. 세계는 “상호 교대하며 보충하는 두 개의 현상을 결합시켜 주기적인 총체성(도道, 변동變動)”을 드러낸다. 교대의 관념은 대립의 관념을 극복하는 것이다.
음양의 상호 작용에 의해 조절되는 우주의 리듬과 남녀 양성의 상보적인 교대 사이에는 완벽한 등가가 이루어진다. 모든 음적인 것은 여성의 본질로, 모든 양적인 것은 남성의 본질로 간주 되므로 신성 결혼의 주제는 종교적 차원뿐 아니라 우주적인 차원을 드러낸다. 남녀 양성 간의 의례적 대립은 두 가지 삶의 방식의 상호 보완적 대립과 음양이라는 두 가지 우주적 원리의 교대를 나타낸다.
“일음 일양을 도라 한다. (一陰一陽之謂道 『계사전』 5장)” 음과 양의 교대에 의해서 진행되는 우주의 끊임없는 변화는 도의 외적인 면을 드러낸다. 그러나 도의 존재론적 구조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도는 “뒤따라야 할 길로서의 이미지”와 “절제된 행동과 도덕률에 대한 관념”을 암시한다. 또한 점쟁이, 무격, 왕의 주술-종교적인 위력인 “하늘과 땅 사이, 또는 성스러운 힘과 성스러운 인간 사이를 소통시키는 기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철학 및 종교사상에서 도는 모든 실재의 영역에 내재하는 질서의 원리이다.
“도는 하나를 낳았다. 하나는 둘을 낳았다. 둘은 셋을 낳았다. 셋은 만물을 낳았다. (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도덕경』 42장)” “하나”는 곧 “전체”이다. 그것은 원초적인 총체성을 말하는 것이다. 하늘과 땅(즉 ‘둘’)의 결합은 현존하는 모든 만물을 낳는다. (一:태극 二:음, 양 三:태극, 음, 양)
도는 언어로 형용할 수 없기에 다른 별칭으로 표현되는데 원초적인 우주 창조의 이미지인 “혼돈”의 이미지(허虛, 무無, 대大, 일一)를 가져간다. 장생불사를 추구하는 은자 및 도사뿐 아니라 도교 사상가들도 원초적인 완전성과 자발성을 담지한 낙원의 조건을 회복하고자 했다. 원초적인 상황에 대한 이러한 향수가, 음과 양을 대표하는 소녀들과 소년들의 집단적인(“혼돈한”) 결합을 통해 의례적인 “총체화”를 실현하는 고대 농경 시나리오로 새롭게 표현된다.
131. 공자: 예의 위력
공자(BC 551~479)는 무질서와 부정이 판을 치던 시기의 유일한 해결책은, 국가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여 각성 된 지도자와 분별력 있는 문사文士에 의해 운영되어야 한다고 인식했다.
공자는 종교 지도자가 아니지만 직·간접적으로 중국 종교에 영향을 미쳤다. 공자가 내세운 도덕적·정치적 개혁의 원천은 종교적이다. 공자에게 도는 천명에 의해 확증되는 것이다. 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하늘의 의지에 순응하는 것이다. 공자는 하늘天의 초월성을 인정한다. 천은 모든 개개인에게 관심을 갖고 그가 보다 잘되도록 돕는다. 공자는 천도가 요堯와 순舜 같은 문화영웅과 주周의 문왕 및 무왕 같은 제왕들에 의해 범례적으로 밝혀질 수 있다고 여겼다.
공자가 구상한 도덕적·정치적 개혁은 “총체적인 교육”, 즉 보통의 인간을 “군자君子”로 교화시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도에 준거하는 의식적인 행위, 즉 의례와 관습禮의 정확한 실천을 배우기만 하면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다. 올바르게 거행되는 모든 의식 행위는 엄청난 주술-종교적 힘을 뿜어낸다. 철인이었던 순 임금은 “단지 진지하고 공손하게 남면南面(왕이 앉던 의례적 자리의 방향)하고 있기만 했다. 그것이 전부였다”(국정은 규범에 따라 처리 되었다.) 실제로 우주와 사회도 똑같이 인간 안에서 활동하는 주술-종교적 힘에 지배된다.
규범에 따라 취해진 몸짓은 우주적 조화를 드러내는 것이다. 자연스러움을 잃지 않으면서 몸짓과 행동을 의례로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 훈련은 종교적인 의도와 구조를 지닌다. 공자는 복잡하면서도 고도로 조직화 된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몸짓과 행동을 자연스러운 의례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132. 노자와 도교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노자(노담)은 주나라의 사관을 지내다가 주 왕실이 쇠퇴하자 자신의 지위를 포기하고 서역으로 떠나던 중 호위관의 요청에 따라 『도덕경』을 남기고 떠났다고 한다. 『도덕경』은 제왕과 정치, 군사 지도자들에게 던지는 충고를 많이 담고 있다. 공자와 마찬가지로 노자는 군왕이 도를 지켜 무위無爲의 방법을 실천하면 국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도는 항상 작위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도가가 결코 정사에 개입하지 않은 이유이다.
공자와 노자 모두 정치, 군사 지도자에게 도가의 방식을 범례적인 모델로 권면한다. 그러나 노자는 예禮, 사회적 가치, 합리주의 등을 중시하는 유가의 체계를 비난하고 거부한다. 유가에서 가장 위대한 덕목인 인과 의를 노자는 인위적이고 쓸모없고 위험한 속성을 지닌 것으로 간주한다.
도가는 도道라고 하는 하나의 범례적 모델만을 지표로 삶는다. 도는 여전히 궁극적이고 신비스러우면서도 불가지한 실재, 모든 창조의 원천과 시원, 모든 실존의 토대를 의미한다. 『道德經』 1장에서 “도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영원한 도가 아니다.”(道可道 非常道)고 주장한다. 실재에 대한 총체성을 반영하고 있는 상도는 존재의 양식을 초월하므로 지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노자가 말하는 “제2의” 부수적인 도-정의할 수 없는 도에 대한 몇몇 이미지와 은유들-는 “만물의 어머니”로 불린다. 그것은 불사의 “곡신谷神”과 “현빈玄牝”으로 상징된다. 계곡의 비어있음은 풍요와 모성의 관념과 관련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지각 능력의 결여(도의 도특한 양식)와 관련된다. “자신을 비우고, 모든 열정과 욕망을 씻어내어 도가 그 안에 온전히 거하는” 것에 도교도의 이미지가 있다. “제2의” 도에 순응함으로써 도사는 자신의 여성적 잠재력, 즉 “유약함”, 겸허, 무저항을 소생시켜 강화시킨다. 어찌보면 도교도는 양성구유, 즉 완전한 인간에 대한 고대의 이상을 얻고자 한다. 인간 존재의 “시원”으로 회귀는 삶의 주기적인 재생을 가능케 한다.
우주의 순환에 대한 범중국적인 사고는 『도덕경』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도는 “온 우주를 순환하며 결코 멈추지 않는다.” 모든 존재의 생과 사는 음양의 교대로 설명된다. 양은 생기를 자극하지만 음은 휴면을 초래한다. 그러나 성인은 삶과 죽음의 우주적 리듬으로부터 벗어나기를 희망하며, 자신의 존재가 공허하다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그 순환의 굴레 밖에 머물게 된다. 도교도들의 장생 추구는 도 탐구의 일부에 해당한다.
도교의 방술은 그 기원과 구조에 있어 샤먼적이다. 트랜스가 진행되는 동안 샤먼의 영혼이 그의 몸을 떠나 우주적인 영역을 여행한다. “만물의 시원으로의 여행”이라는 표현은 도교적인 신비경험의 본질이다. 이는 샤먼적인 엑스터시와의 차이가 있다. 샤먼 역시 시공을 초월하여 “세계의 중심”으로 비행하고 신들과 교제하던 낙원의 때를 회복한다. 그러나 노자의 만물의 시원으로의 여행은 인간 조건의 한계를 초월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론적 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모든 조건으로부터 자신의 영혼을 비우고 도의 통일성/총체성에 든 성인은 온전한 엑스터시 속에 산다.
133. 장생술
노자와 장자의 도가는 순수한 ‘철학적 도교’이고, ‘종교적 도교’의 도사道士는 육체의 불멸성에 대한 추구가 핵심적인 목표이다. 장생술의 기본적인 원리는 “생명력을 기르는 것(양생養生)”이다. 그 방법은 첫째 세 단전에서 도사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해로운 존재인 삼시三尸를 제거하거나, 둘째 “태식胎息”이라는 태아의 “호흡”과 유사한 것으로 내부의 순환적 호흡을 통해서 그리고 세 번째는 성적인 방술을 통해서 양생을 추구했다.
*신선神仙의 세가지 범주
1. 불사의 존재(신선)은 문자상 인간과 산(仙)으로 이루이며, 의미상으로 은자를 암시한다. 초기의 문자형태인 선僊은 새처럼 소매를 나부끼며 춤을 추는 인간을 상징했다. 불사를 얻는 과정에서 도사는 새의 깃털로 뒤덮이고 어깨에서는 날개가 돋아난다.
2. 지상의 낙원인 봉래蓬萊섬 또는 성산聖山인 곤륜산에서 몇 백 년을 살았던 도사들이다. 시간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때때로 전수받을 만한 수련자에게 육체적인 불사의 방법을 전하기 위해 지상으로 온다.
3.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지상의 낙원에 도달하는 이들이다. 이 죽음은 단지 표면적인 것일 뿐이다. 육체의 모습을 대신하는 지팡이나 검 또는 신발을 관 속에 남긴다. 이것을 시해尸解라고 부른다.
134. 도교와 연금술
연금술은 (1) 금속에서 금으로의 변성 (2) 이러한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조작에 내재 된 “구원론적” 가치라는 두 가지 신앙으로 구분된다. 중국 연금술의 세 가지 요소는 (1) 전통적인 우주 창조론의 원리 (2) 불사의 영약과 신서에 관한 신화 (3) 장생, 지복, 영적인 자발성을 추구하는 방술 등으로 구성된다.
실험실에서 수행되는 외적인 연금술(외단)은 불사의 영약을 얻기 위해 단사丹砂(황)를 불에 쬐어 수은을 만든다. 단사는 인간 육체의 영구적인 재생을 보장하여 불사를 달성할 수 있게 한다. 이에 대비되는 내단은 “신비적인 생리학”의 방법에 의해 도사의 몸과 의식에서 진행된다. 명상으로 실현되는 단전으로의 진입과 연금술을 통한 불사의 태아로의 진행을 가능케 한다. 음과 양의 힘이 결합 됨으로써 “신비적인 태아”(생명의 영약, 황화)가 태어나며, 불사의 존재가 육체로부터 벗어나 승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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