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탐구세미나 8주차 데스카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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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센트 작성일26-06-28 11:23 조회99회 댓글1건본문
장자 죽음탐구 세미나 2기 8주차는 ‘데스카페’로 진행했다.
『장자』와 『죽음의 수용소』를 읽은 뒤 8주차는 데스카페 형식으로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차와 간식을 함께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신기하게도 우리의 대화는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죽음 주제를을 마주할수록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게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장자』는 삶과 죽음을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자연의 한 흐름으로 바라보게 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그 흐름을 억지로 거스르기보다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특히 "삶의 의미"에 관한 내용이 오래 마음에 남았다. 빅터 프랭클은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은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자유가 있으며, 창조와 사랑, 그리고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는 여전히 나의 선택이라는 사실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데스카페에서 나눈 이야기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 변화하는 장례문화와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갑작스러운 암 진단을 받고 스스로 사전장례식을 치른 뒤, 예상보다 5년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간 도반의 친구이야기는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마지막까지 자신답게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의 바램이기도 하다.
이 번 세미나의 가장 큰 선물은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이었다. 책을 읽고, 질문하고,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나누는 과정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배우게 되었다. 세미나가 끝난 뒤에도 함께 점심을 먹고,남산을 산책하며 이어지는 대화는 또 다른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오늘도 역시 데스카페이후 시간이 맞는 4명의 도반들과 함께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지원으로 1천원 영화 “ 상자의 양을” 보고, 국토개발원 공공시설에서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울미술관에서 유영재 미술전시를 보고, 저녘으로 장터국밥을 함께 하며 아주 진한 마지막 모임을 끝냈다.
댓글목록
라다크님의 댓글
라다크 작성일에고~ 쓴게 훌러덩 날라갔네요 ㅎㅎ 유영국 전시입니당! 그날의 일들이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후기 감사해욧~ 도반이 가장 큰 선물이란 말씀! 저도 그래요~~ 뜨거운 여름 잘 보내시고 시원한 번개들 한번씩 쳐요^^ 안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