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세미나]3주차 발제문_원한의 약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지니 작성일26-03-28 17:10 조회30회 댓글1건본문
비폭력 세미나s1 / 간디, 비폭력 저항운동 씨앗문장 쓰기 /2026.3.24 / 김희진
원한의 약자
-나는 위협이 투쟁에 손해를 끼쳤다고 생각한다. 위협받은 사람들은 순간적으로 정부의 보호를 요구했고, 그것을 확보했다. 인도인 사회에 독이 스며들었고, 허약해진 사람들이 더 약해졌다. 독은 더 강해졌다. 약자는 본래 보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159)
니체의 개념 중에 ‘르상띠망’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것은 ‘원한’으로 해석되고, 약자의 태도를 대변한다. 간디는 이와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약자는 폭력을 쓰고 보복한다고. 그는 사티아그라하 투쟁이 변질되고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그들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티아그라하 투쟁은 진리, 즉 자신들이 옳다고 여기는 것을 위해 목숨을 걸고 한 마음으로 싸우는 것이다. 손해를 감수하고 목숨을 건다는 것은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들은 계속 집회를 하고, 행동 강령을 공유하며 서로를 북돋는 이유는 상대의 공격에도 버티며 자신의 옳음을 견지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쟁의 인원이 많아지고 범위도 넓어지면, 간디의 뜻을 따르지 않고 감정적 대응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된다. 사티아그라히들이 어기기로 결심한 새로운 법률, 즉 등록증을 교부받는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운동원집단이 생긴 것이다. 그들은 인도의 지도자급 씩이나 되는 인간들이 등록증을 교부받는 것은 비겁하다고 여긴다. 그래서 사티아그라하들의 약속대로 등록증을 거부하자는 피켓만 들고 서있거나 말로 설득하는게 아니라, 타킷을 정해 폭력행사를 하고 다녔다. 경고를 날리겠다는 차원일 것이다.
이것은 싸움의 수단만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싸움의 본질, 즉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진실을 확고히 하겠다는 인도인의 단단하고 강한 마음을 약하게 만드는 행위다.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은 몇몇의 비겁한 행위가 전체 인도인의 운동을 망가뜨린다고 여겨서 자신들이 처벌을 하고 다닌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몇몇이 인도인의 불복종 운동을 망가뜨릴 수 있을까? 그렇게 여기는 것은 사티아그라하라는 것이 단지 등록증 교부의 사안을 두고 정부와 힘겨루기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힘에서 밀리면 어쩌나, 우리 운동에서 이탈자가 생기면 어쩌나를 걱정한다. 겁쟁이이고 약자이다. 약자가 되는 것은 그러한 두려움의 독이 퍼지기 때문이다.
손해를 감수하겠다고 결심하는 의지는 자신의 손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것이지 다른 누군가가 손해와 목숨을 바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강자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이 남아 사티아그라하를 행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훼손될 수 없는 정신이다.
댓글목록
kong님의 댓글
kong 작성일'약자는 폭력을 쓰고 보복한다...' 글이 마음에 남네요. 나도 모르게 하는 폭력성에서 벗어나기는 힘든것 같아요. 하지만 보복하는 것에서는 벗어날 길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