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세미나 4주차 -신뢰와 진리의 투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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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헌미 작성일26-04-05 21:46 조회52회 댓글0건본문
신뢰와 진리의 투명함
독자는 이 대화에서 놀라운 측면을 파악했을지 모른다. 앞에서 말했듯이 세드 하지 하비브와 나는 의견이 달랐다. 그럼에도 우리 사이에는 우정과 믿음이 있었고 그는 나를 통해 자기 의견을 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앰프실 경에게 자기 말을 정확하게 전달 했다고 믿었다. (255)
인도인들의 권익을 위해 인도 대표단으로 활동하던 시기, 간디와 세드 하지 하비브 사이의 특별한 신뢰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간디와 하비브는 당시 영국정부에 제출할 청원서의 내용이나 대응 방식에 있어서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하비브는 간디가 자신의 반대의견조차 왜곡하지 않고 영국관리에게 정직하게 전달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보통 의견이 다르면 서로를 불신하거나 배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서는 인간적인 신뢰와 믿음이 깔려있다. 간디의 비폭력 저항의 정신은 단순히 적을 대하는 태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견이 다른 동료를 대할 때도 얼마나 정직하고 포옹력이 있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다음 문장에도 엠프 실경과의 정치적 인간적 신뢰를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간디는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인도인 아나키스트와 만난다. 그들은 독립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간디는 폭력은 답이 될 수 없다고 설득한다.
나는 그 중요한 부분에 대해 엠프 실경과 상의했다. 내가 나의 관점을 숨겨 그의 이름을 잘못 이용했고 남아프리카에서 나의 일에 대한 그의 지원을 부당하게 이용했다고 그가 한 순간이라도 오해하니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255)
간디는 엠프실 경에게 자신의 계획은 물론 자신이 쓴 책 내용까지 가감 없이 공유한다. 엠프실 경은 간디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정직함에 큰 신뢰를 갖는다. 의견차이가 극명한 상황에서도 적군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것은 간디가 진리를 향한 그의 투명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비브와 엠프실 경은 모두 간디의 의견에 반대하거나 동의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들은 간디를 믿고 도왔을까? 그 이유는 간디의 몸과 마음은 언제나 진리를 향해 있었고 그의 정직한 투명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의견을 깍아내리기 쉽다. 아니 그렇지 않다고 해도 자신과 다른 타인을 인정해주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간디가 실천한 비폭력이란 단순히 폭력을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정직하게 대하는 높은 수준의 정신적 태도임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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