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세미나]3주차_타인의 행동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당신뜻대로 작성일26-03-26 22:54 조회41회 댓글0건본문
이번 주에 읽은 내용 중 반아시아인 법, 일명 암흑법과 관련된 사티아그라하 투쟁은 매우 흥미롭고 역동적이었으며 생각할 것이 많았다. 맨 처음, 간디와 봉사자들은 등록 사무소 앞에서 피켓을 들고 사무소로 가는 인도인들을 설득했다. 이들은 무례하지 않은 자세로 등록 사무소로 가는 인도인에게 암흑법에 복종할 경우 생길 피해 내용을 설명했으며, 경찰도 존중했다. 경찰이 욕하거나 때려도 봉사자들은 평화롭게 견뎌야 했고, 구타를 견디지 못하면 그 곳을 떠났다. 체포에는 기꺼이 복종했다. 그 일로 많은 사티아그라히들이 투옥되었다.
스뫼츠 장군과의 교섭에서 스뫼츠 장군은 ‘자발적으로 등록하면 아시아인법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간디는 생각을 바꾸었다. 인도인 지도자들은 교섭 조건을 듣자 그가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간디는 ‘인도인들이 자발적으로 등록을 한 후 정부가 암픅법을 폐지하지 않더라도 사티아그라하를 할 수 있으며, 그들이 등록증을 요구해도 보여주지 않으면 된다(182쪽)며 자발적으로 등록하자고 지도자들을 설득한다. 그런 입장을 만들어내는 것은 자기들 자신이며, 자신들만이 그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투옥을 불사하며 등록을 반대하다가 이제 와서 등록을 하자고 하다니. 새로운 아시아인법이 의회를 통과하는 날 있었던 집회에서 2천 개가 넘는 등록증에 불을 붙이는 부분을 읽기 전까지는, 스뫼츠 장군의 조건을 받아들이며 이전과 다른 행동 지침을 내리는 간디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아무튼 인도인들은 트란스발 정부가 만족할 만큼 자발적으로 등록을 했고, 이제 정부가 암흑법을 폐지해야 하는 차례가 왔다. 이때, 인도인 지도자들이 예상했던 대로 스뫼츠 장군은 이상한 방식으로 간디의 신뢰를 배반했고, 투쟁을 재개해야 했던 간디는 위원회를 열었다. 몇몇이 자신을 비난하자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투쟁의 재개를 선의로 의심한 사람들을 이해시켰다.
저는 우리에게 닥친 문제를 참고 해결하라고 충고합니다. 우리가 다시 투쟁해야 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즉 타인의 행동을 생각하지 않고 사티아그라히가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가 자신에게 참된 인간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우리를 보고 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216쪽).
간디는 묻는다. 타인의 행동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아니 대놓고-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는다. A는 내게 친절하니 나도 왠지 친절하게 대해 주어야 할 것 같다. 평소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 B를 만나면 좋은 말이 나가지 않는다. 그런데 사티아그라하는 그런 게 아니다. 상대가 나를 때려도, 폭력은 옳지 않으므로 나는 주먹을 휘둘러서는 안 된다. 상대가 거짓말을 해도, 나는 진실에 충실하게 행동해야 한다. 실천이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해서 가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을 물리칠 수 없는 일(212쪽)일 테니까.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진실을 움켜잡는 것은 그런 것이라고 간디는 말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