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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5-8 화택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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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형진 작성일24-07-30 12:29 조회5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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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주역 세미나 일요반 시즌5의 마지막 8번째 줌모임이 지난 728일 아침에 있었다. 빠진 사람 없이 7명 모두가 참석했다.

이번에 같이 읽은 괘는 38번째 괘인 화택규(火澤睽)이다. ‘는 어긋남과 분열의 의미를 담고 있다. 빌헬름은 이것을 2가지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가 상괘가 위쪽으로 타오르는(burns upward)불을 뜻하는 리괘이고, 하괘가 아래로 스며드는(seeps downward)호수를 의미하는 태괘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리괘()가 둘째딸이고, 태괘()는 막내딸을 의미하는데, 서로 다른 남자들한테 각기 시집가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괘사를 보면, ‘小事吉(작은 일에서 길하다)’In small matters, good fortune’이라고 풀고 있다. 큰일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작은 문제에서 점진적인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producing gradual effects in small matters)는 풀이와 함께, 포괄적인 전체 안에서의 대립은 유용하고 중요한 기능도 가지고 있음(when it represents polarity within a comprehensive whole, it has also its useful and important functions)을 설명하고 있다. 마치 하늘과 땅’, ‘영성과 본성’, ‘남자와 여자라는 대립이 조화를 이룰 때, 생명의 생성과 재생산을 가져오는(bring about the creation and reproduction of life)점을 부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가시적인 세계의 다양성은 이와 같은 반대의 원리들에 의해서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는 영진샘의 추가적인 설명에 공감이 갔다.

대상전을 보면, ‘上火下澤, , 君子以, 同而異(위에 불이 있고 아래에 연못이 있는 것이, 규괘이니, 군자는 이것을 보고, 세상 속에 함께 살면서도 다르게 처신한다)’Above, fire; below, The lake: The image of OPPOSITION. Thus amid all fellowship, The superior man retains his individuality’이라고 풀었다. 세미나 시간에는 논어<자로>편에 나오는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가 떠오른다는 얘기만을 했다. 지금 다시 빌헬름의 풀이를 보니 이런 얘기를 더 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빌헬름이 同而異에서 뒤의 를 더 강조해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해석 부분을 읽어보면 더 분명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대상전의 저자는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다. ‘를 대등하게 놓고 있다는 점이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문제와 그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처신의 문제를 같이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같이 얘기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효사부분에서는 가장 어렵게 느껴진 초구효만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初九, 悔亡, 喪馬, 勿逐, 自復, 見惡人, 无咎(초구효, 후회 없음이니, (구사)을 잃고, 쫓아가지 않아도, 저절로 돌아옴이니, 싫은 사람도 보고 살아야, 허물이 없으리라)’‘Nine at the beginning means: Remorse disappears. If you lose your horse, do not run after it; It will come back of its own accord. When you see evil people, Guard yourself against mistakes’라고 풀고 있다. 영란샘, 종은샘, 은정샘 등이 여러 말씀들을 많이 하셨다. 주로 사회생활이나 조직 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의 어려움들에 관한 얘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말씀 중에서 자기와 마음이 알맞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면서 살아야 한다는, 그래야 허물이 없다는 것을 주요하게 새기며 들었다. 특히, 어긋나는 규괘의 시기라면 더욱 그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효사의 앞부분과 연결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어긋나고 분열하여 반목과 질시가 뚜렷해지는 시기에 빌헬름은 실수나 허물은 생길 수 있지만 그것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도망가는 말을 쫓아가면 더 멀리 도망가는 것처럼, 어차피 자신의 소중한 말이고, 그 말이 안전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하면, 그 말은 언젠가는 저절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만나야 하고 그래야 허물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핵심은 자신의 고집으로, 자신의 강제적 힘으로 반목과 질시를 넘어설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빌헬름은 반대가 명백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힘으로 단합을 일으키려 해서는 안된다(When opposition begins to manifest itself, a man must not try to bring about unity by force)”라고 얘기하고 있다.

나머지 다른 효사들도 흥미로운 서사가 있어 재밌게 같이 읽었다. 이렇게 다섯 번째 시즌도 마무리한다. 조근조근하게 회사 생활과 주역을 엮어서 말씀을 해주시는 영진샘, 항상 에너지가 넘치면서 유니크한 해석을 많이 해주시는 영란샘, 이런저런 다른 이야기를 가져오셔서 얘기를 해주시는 종은샘, 차분하게 자신의 얘기와 함께 해석을 풀어내는 은정샘, 감이당이 처음이라고 하셨지만 주역에 대해서 많은 호기심과 질문을 하셨던 경민샘, 감이당과 주역을 처음 접한다고 하신 서아샘, 이렇게 모두 7명이 8주동안 조금은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난 일요일 아침을 보냈다. 계속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인연이 되기를 바래보면서 후기를 마친다~~

댓글목록

글로리님의 댓글

글로리 작성일

형진샘~
이번 시즌에도 성실하고 차분하신 성품그대로 세미나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영진샘, 종은샘, 은정샘, 경진샘, 서아샘, 여름방학 즐겁게 보내시고 시즌5에서 또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