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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월요반 시즌7-5. 51중뢰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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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정아 작성일24-09-24 10:17 조회1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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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뢰진. 우레가 위아래 두 번 겹쳐 있다. 한 번도 진동이 클 터인데 두 개가 겹쳐 있으니 그 충격은 두 배 이상이지 않을까. 꽈광! 꽈과광! 연달아 두 번의 천둥이 치면 정신 차리기가 쉽지 않다초등학교(나는 국민 학교..) 시절 교실 창밖으로 이런 낙뢰가 떨어지면 반 아이 모두 꺅 소리를 지르며 책상 밑으로 숨거나 귀를 막고 웅크렸다. 낙뢰가 그러하듯 요란함은 몇 초 만에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 까르르 웃었지만 무서웠다. 하물며 알 수 없는 자연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던 기원 전의 세상은 오죽했을까. 걸어서 건너야 하는 큰 강처럼 우레는 두려움의 존재였을 것 같다.

중뢰진은 중첩된 우레라는 자연현상을 통해 우리가 겪게 되는 인생의 큰 충격, 강한 진동, 심한 흔들림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빌헬름 선생님에 따르면 하늘의 충격, 운명의 충격, 내면의 충격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러한 큰 충격을 연달아 받게 되는 상황이 오면 두렵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우리는 어찌해야 할까? 피하나? 맞서나? 도망치나? 아니면 가만히 있나? 중뢰진 괘는 6개의 충격과 공포의 상황을 제시하고 있다. 추상적 표현이 많아 세미나를 하며 여러 논의가 있었는데, 잘 정리가 된 건지 솔직히 자신은 없다.

 

51. 重雷震 / Chên / The Arousing (Shock, Thunder) 중뢰진/일어남(충격, 우레)

 

 

above CHêN THE AROUSING, THUNDER 상 진 일어남 천둥
below CHêN THE AROUSING, THUNDER 하 진 일어남 천둥

번역) () 괘는 장남을 상징하며, 에너지와 힘으로 주도권을 잡는 모습을 나타낸다. () 한 줄이 두 개의 음()을 뚫고 힘차게 올라가는 형상이다. 땅에서 터져 나오는 천둥(우레)으로 상징되며, 그 충격으로 인해 두려움과 떨림을 유발한다.

 

The Judgment 괘사

 

SHOCK brings success. 진동은 길하다.

Shock comes-oh, oh! 진동이 오니 아아

Laughing words ha, ha! 웃음소리 하하

The shock terrifies for a hundred miles, 진동이 멀리까지 떨게 하지만

And he does not let fall the sacrificial spoon and chalice.

제수용 수저와 잔을 그는 떨어뜨리지 않는다.

깊은 곳에서 드러나는 신의 모습이 인간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지만, 신이 주는 이 두려움은 좋다. 기쁨과 즐거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마음속에서 두려움과 떨림의 의미를 배운다면, 외부의 어떤 공포로부터도 안전할 수 있다. 천둥이 울리고 백 리를 공포에 휩싸이게 하더라도; 그는 침착하고 경건한 마음을 유지하여 제사가 중단되지 않는다. 이러한 정신은 지도자와 통치자를 추동시키는 정신이다- 깊은 내면의 진지함으로 모든 공포를 해로움 없이 흘려보내는 자세다.

--> 빌헬름의 주석에서 신(GOD)으로 표현되는 것을 무엇으로 봐야 하나란 논의가 있었다. 자신의 종교에 따라 신(GOD)은 여러 이름을 가질 수 있으며,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혹은 보다 보편적으로는 자연법칙, 천도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개인적으로, 연속된 천둥 번개 속에서 흔들림 없이 제수를 올리는 지도자의 모습이 상상되었다. 내면의 단단함과 침착함을 갖추었을 때 가능해 보이는데, 그 내면의 힘, 중심을 잃지 않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The Image 대상전

 

Thunder repeated: the image of SHOCK. 우레가 반복됨; 진의 형상

Thus in fear and trembling 이에 군자는 공포와 떨림 속에서

The superior man sets his life in order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

And examines himself. 자신을 성찰한다. 

계속되는 우레의 충격은 두려움과 떨림을 가져온다. 군자는 언제나 신의 발현에 경외심을 가진다; 그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마음속에 신의 뜻에 반하는 비밀스러운 저항이 없는지 자신을 살핀다. 이처럼 경외심은 진정한 교양(문명)의 기초다.

--> 군자는 공포와 떨림 속에서 오히려 자신을 정돈하고 성찰한다는 것, 이와 같은 경외심은 진정한 교양(문명, 문화)의 기초라는 점을 짚어 보았다.

 

The Lines 효사

 

Nine at the beginning means: 초구효는 의미한다.

Shock comes-oh, oh! 진동이 오니- , !

Then follow laughing words-ha, ha! 그러고 나서 웃음소리 , !

Good fortune. 길하다. 

충격으로 인해 생겨난 두려움과 떨림은 처음에는 자신이 남들보다 불리한 처지에 놓인 것처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잠시뿐이다. 시련이 끝난 후 그는 안도감을 느끼고, 결국 처음에 겪었던 공포가 나중에 길한 결과를 가져온다.

--> 초효인데 주효다. 진동 바로 위에 놓인 초구효는 다른 효에 비해 진동도 심하고 고난도 심하다. 우레를 첫 번째로 맞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장 낮은 위치. 일반적으로는 뼈도 못 추릴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바로 고난과 역경을 통해서다. 초구효는 中 의 자리는 아니지만, 양의 자리에 양이 왔다. 양의 힘으로 고난을 겪어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 그래서 결국은 웃게 되고 길하다. 복희쌤이 전해주신 요즘 말로 역경 수치, 역경 마일리지가 쌓여 결국 길하게 된다.

이 효를 만나게 되면, 일단 양효처럼 튼튼한 나를 만들어서. 진동과 고난을 버티고 겪어내는 게 좋겠다. 젊은 시절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옛말이 생각났다.

 

Six in the second place means: 육이효는 의미한다.

Shock comes bringing danger. 진동은 위험을 불러온다.

A hundred thousand times 십만 번

You lose your treasures 너는 보물을 잃고

And must climb the nine hills. 아홉 언덕을 올라야 한다.

Do not go in pursuit of them. 그것을 쫓아가지 마라.

After seven days you will get them back again.

7일 후에 그것들을 다시 얻게 될 것이다. 

충격으로 위험에 처하고 큰 손실을 겪는 상황을 묘사한다. 저항은 시기에 맞지 않으므로 성공하지 못한다. 위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높은 곳(구릉)으로 물러나야 한다. 재산을 잃더라도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충격과 혼란의 시기가 지나가면, 쫓지 않아도 되찾게 된다.

--> 구체적인 손실이 있는 가운데 중심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육이효는 정하고 중하다. 중도의 힘, 중심을 잡는 힘이 있기에 맞서지 않고 높은 곳으로 가 안전을 확보하고 휩쓸리지 않는다. 조망하고 판단한다. 결국 손실은 회복된다. 정면 돌파가 아니라 진동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조망하며 때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쓰나미가 오는데 파도 타면 안 된다. 가장 높은 곳으로 침착하게 피해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Six in the third place means: 육삼효는 의미한다.

Shock comes and makes one distraught. 충격이 오면 완전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

If shock spurs to action 충격이 행동을 촉진하면

One remains free of misfortune. 불행을 피할 수 있다. 

충격에는 세 가지가 있다: 우레와 같은 하늘의 충격, 운명의 충격, 그리고 마음의 충격이다. 이번 괘는 내면보다는 운명의 충격을 가리킨다. 이런 충격의 시기에는 마음의 평정을 쉽게 잃고: 개인은 행동의 기회를 놓치며 그저 운명에 따르게 된다. 그러나 운명의 충격이 그의 마음속에서 움직임을 일으키도록 허용한다면, 외부의 타격을 큰 노력 없이 극복할 수 있다.

--> 운명이 충격을 가하는 시기이다. 운명이 나를 가격하니 제정신일 수가 없다. 기회를 놓치고 운명에 휩쓸리게 된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단단히 잡고 기회가 왔을 때 움직인다면 다행히 불행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Nine in the fourth place means: 구사효는 의미한다.

Shock is mired. 충격이 진흙 속에 빠진다.

움직임이 성공하기 위해서 부분적으로 외부 상황에 의지한다. 강력하게 싸워야 할 저항도 없고, 승리를 위한 순종도 없는 상황- 즉 모든 것이 진흙 수렁처럼 단단하고 무기력하다면, 움직임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 두 번의 충격이 가해진 효다. 음효 사이에 양효가 빠져있다. 옴짝달싹할 수 없고 진흙 수렁에 갇힌 상황. 움직일 동기도 힘도 없는 상황이다. 소진된 이른바 번 아웃의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장 답답한 상황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Six in the fifth place means: 육오효는 의미한다.

Shock goes hither and thither. 충격이 사방으로 간다.

Danger. 위험하다.

However, nothing at all is lost. 그러나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Yet there are things to be done. 그러나 해야 할 일이 있다.

한 번의 충격이 아닌, 쉬지 않고 연속적으로 충격이 오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충격으로 인한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데, 중심을 잡음으로써 무력하게 이리저리 휩쓸리는 운명을 피하기 때문이다.

--> 中의 자리다.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그러기에 이리저리 가해지는 운명의 파행 속에 휩쓸리지 않고 행할 바를 한다. 잃는 것도 없다.

 

Six at the top means: 상육효는 의미한다.

Shock brings ruin and terrified gazing around. 충격이 파멸을 가져오고,

주위를 두려움에 차서 바라본다.

Going ahead brings misfortune. 나아가는 것은 흉하다.

If it has not yet touched one's own body 자기 몸에 닿지 않았다면

But has reached one's neighbor first, 그러나 먼저 이웃의 몸에 닿았다면

There is no blame. 허물이 없다.

One's comrades have something to talk about.

그것에 대해 동료들이 말한다.

내면의 충격이 극에 달하면, 사람은 깊은 성찰과 명확한 시야를 잃는다.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가장 올바른 행동은 차분함과 명료함을 회복할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과 동요가 아직 자신에게 이르지 않았을 때만 가능하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미 재앙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알맞게 물러난다면 실수나 상처 없이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동료들은 흥분 속에서 그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에게 불만을 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

--> 극에 달한 진동과 충격. “keep still” 차분함과 명료함이 돌아올 때까지 정지해야 한다. 알맞은 때에 물러나 멈춰야 한다. 그래야 허물이 없다. 이웃에게도 경고하지만, 흥분과 동요로 무시된다. 나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소감>

중뢰진괘를 읽으며, 감당키 어려운 거대한 충격과 진동이 오는 시절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맞섬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 효가 처한 때와 상황에 맞추어 버티며 겪어내고, 거리를 두고 조망하고, 중심을 잡고, 명철함과 침착함을 회복하고, 진흙 속이라면 멈추어 서서 중첩된 우레의 시절을 흘려야 한다는 것이 중뢰진괘의 의미인 것 같다.

항상 드는 의문. 그렇다면 지금이 그때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멈추어야 하는데 나서고, 조망해야 하는데 휩쓸리면 안 될 텐데 말이다. 현재까지 이른 나의 결론은 이러하다. ‘경험과 글을 통한 연구(공부?)로 때를 읽는 시야를 갖자.’ 물론 그래도 때를 잘 못 파악할 수 있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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