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일지> 일이 많았던 2주일, 함께하는 즐거움과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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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이당 작성일26-05-25 21:53 조회1,6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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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깨봉에는 일이 좀 많았습니다. 지난주 주방일지에서 희수샘이 잠깐 언급했었지만,
지난주 화요일 깨봉에 물난리가 났었지요.
플로어 박스에 물이 차서 그곳의 전기선은 지금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요.
당일 제가 깨봉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정리가 일부 끝난 상태였습니다,
혹시나 해서 열어본 플로어 박스에 물이 찬 걸 보고 숟가락, 걸레 등을 이용해 그 물을 빼내고 말리는 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혹시 누전 사고라도 날까 봐 그 주에는 깨봉 3층 대부분의 전기를 끈 상태에서 지냈습니다.
다행히 주방과 냉장고 전기는 사용할 수 있어서 음식들과 식재료들은 무사했지요.
그러나 식당 전기는 사용할 수 없어서 그 주 저녁은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점심도 어둑어둑한 곳에서 먹었지요.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나니, 무슨 조홧속인지 조금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원을 꺼서 어둑어둑한 3층을 보는 것도, 어두운 곳에서 밥을 먹는 것도 괜히 간질간질 재밌더라고요.
초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별다른 놀이를 하지 않아도 그 분위기, 그 상황이 재밌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꼭 그때의 기분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철없이 재밌어하는 것과 별개로 이번에 다시 한번 정말 청년샘들의 수고에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꼈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우리가 이렇게 쾌적하게 공부하고 먹고 생활할 수 있었던 것에는 사전에 방비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하고, 쉼 없이 살피고 관리하는 청년샘들이 계시더라고요.
이번에 플로어 박스를 확인해 본 것도 청년샘들이 철저하게 안전을 챙겼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에는 깨봉 식구들의 달리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모두 둘씩 짝을 지어 청계천변을 따라 달렸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달리기도 전에 지치는 게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선선하게 바람도 불고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였어요.
조만간 그날의 모습을 지니티비에서 볼 수 있으실 거예요.
저는 ‘슬로우조깅’을 처음 해보는 거라 근영샘과 줄자샘의 도움을 받아서 달렸습니다.
코스며, 끝나고 저녁 먹을 장소, 달린 후 마실 음료 준비까지 근영샘이 수고를 해주셨는데요,
기윤샘이 지나가듯이 이렇게 말했어요. “준비해 주신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 참 편하네요!”
그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았습니다. 매번 다른 선생님들의 수고에 기대 편하게 지내는 저를 보면서
이렇게 수고하는 선생님들이 가끔이라도 편안함과 휴식을 느낄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한다는 건 그런 것일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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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상추가 풍년이었습니다. 덕분에 상추쌈, 상추 비빔밥, 상추 겉절이 등 상추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5/18(월)

글쓰기 공장에서 공부하시는 승은샘이 저녁에 먹으라고 두분전을 직접 해오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성이 가득, 먹음직스러운 두부전.
덕분에 저녁상이 한층 풍성하고 따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소연샘이 포천 성불사에서 스님들과 도반들이 직접 키운 상추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푸릇푸릇 얼마나 싱싱하던지요.
역시 청년 샘들이 사진 모델이 되어주면 자연스러운 표정과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보는 재미가 있어요^^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을게요~^^

융희샘이 갓 딴 상추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정말 연한 상추였어요.
상미샘의 아이디어로 바로 상추 비빔밥을 해서 먹었는데요, 선생님들이 모두 맛있게 드셨습니다.
선물주신 융희샘, 아이디어 주신 상미샘 모두 감사합니다.
쑥스러움을 감추고자 상추에만 집중한 세경샘! 소연샘과 지영샘의 위 사진과 대비가 되어 더 웃음이 나요. 그래도 모델이 되어주셔서 감사!!^^
5/19(화)

수지니샘이 해남 시댁에서 직접 키우신 상추를 한보따리 선물해 주셨습니다. 보기만 해도 예쁜 꽃상추^^
지난 일요일 상추쌈을 내놓았는데, 순식간에 동이 났지요. 감사히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예전 깨봉 학인이 운영하는 소소공에서 곰샘께 견과류 간식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곰샘은 예의 맛보실 정도만 챙기시고 깨봉 식구들에게 나눔하셨지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소소공 홈페이지를 공유합니다. 견과류 구매하실 일 있을 때 한번씩 들러주세요~
www.sosogon.com
5/22(금)

보경샘이 함백에서 산 고수를 선물해 주셨어요. 양배추만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고수도?!^^
향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지만 고수 좋아하시는 분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요.
깨봉 식구들 중에는 어느 분들이 좋아하실까요? 자못 궁금합니다. 감사히 잘 먹을게요~^^

강토크에 오신 박다래 선생님이 빵과 토마토 올리브유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깨봉은 이번이 첫 방문이라고 하셨는데요, 계속 좋은 공부 인연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첫 방문에 이렇게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최근 깨봉 식구들이 이사를 많이 했는데요, 보경샘도 소연샘과 함께 소보루에서 베어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소보루 살림을 정리하면서 주방에 필요한 위생팩, 위생장갑, 키친타올을 선물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요긴하게 잘 쓸게요~ 이사도 무사히 잘 마치시길요!^^
5/24(일)

명동스쿨의 오형숙 선생님께서 여름 준비에 보태라며 주방성금 10만원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럴 수는 없지요! 일부러 은행에서 신권으로 바꿔서 준비하신 그 마음에 또 한번 감동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깨봉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저도 좀 더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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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은 주방일지. 오늘(25일 월)은 곰숲과 나루가 베어하우스로 이사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모두 얼굴이 벌겋게 익도록 짐을 날랐습니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러나 힘든 와중에도 시끌벅적 웃음과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함께하면 고생도 재미있는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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