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 흑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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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극락거사 작성일25-11-16 22:36 조회114회 댓글0건본문
일요일 밤, 여느 흑수들처럼 번뇌의 시간이 몰려온다. 도살장까지는 아니라 다른 흑수들에 비하면 좀 더 양호하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또 돈을 벌기 위해 일터로 가야 한다. 생계나 노후 보장이 이 사회에서 큰 의미를 갖겠지만 돈(화폐) 말고는 큰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삶이라 백수들을 올려다 보게 된다. 주말 동안 누리망에서 대안적 삶을 고민하는 곳을 이곳저곳 기웃거렸다. 현재의 삶은 아무래도 연이 다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다.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요즘 젊은 사람들 방구석이 엉망이라 청소 업체까지 불러 청소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1시간이면 금방 할 청소를 1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내 버려둔다. 젊은 사람들과 비교할 나이가 아닐 텐데, 나이가 들수록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1평 청소하는데, 마음 다잡고, 일어나고, 조금 치우고, 잠시 휴식 취하고... 도대체 몇 시간이 걸리는지. 이러다 고독사라도 하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묘비를 세우지는 않겠지만, 나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 마음 속 묘비 명에는 '청소 안하고 오방 난장으로 더럽게 죽음' 이라고 새겨질 것 같다. 직업이 청소부가 아닌 게 다행이다. 청소부였다면, '청소부였는데, 자기 방은 청소도 안하고 육방 난장으로 들개처럼 더럽게 죽음'이라고 새길 것 같다. 토요일엔 빈둥거리다가 오늘 일부분 청소를 했는데, 그래도 무기력이 사라지고 기분이 조금 낫다.
삶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청소를 말끔하게 하고, 이런 작은 것부터 바로 세우지는 것일 텐데, 한심하다. 그래도 오늘 죽어도 '방 청소가 조금 애매한 상태로 죽음' 정도는 돼서 오명을 남기지는 않을 것 같음.
원래 주말에 백수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 공부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등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실패했다. 다음에 글을 쓸 수 있을까? 시간보다 마음의 여유가 문제가 될 것 같다.
아무튼 번뇌의 시간이라 이제 물러가야 한다. 여기에 이런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좀 더 깨끗한 마음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요즘 젊은 사람들 방구석이 엉망이라 청소 업체까지 불러 청소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1시간이면 금방 할 청소를 1달이 지나도 1년이 지나도 내 버려둔다. 젊은 사람들과 비교할 나이가 아닐 텐데, 나이가 들수록 더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 1평 청소하는데, 마음 다잡고, 일어나고, 조금 치우고, 잠시 휴식 취하고... 도대체 몇 시간이 걸리는지. 이러다 고독사라도 하면 얼마나 부끄러울까? 묘비를 세우지는 않겠지만, 나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 마음 속 묘비 명에는 '청소 안하고 오방 난장으로 더럽게 죽음' 이라고 새겨질 것 같다. 직업이 청소부가 아닌 게 다행이다. 청소부였다면, '청소부였는데, 자기 방은 청소도 안하고 육방 난장으로 들개처럼 더럽게 죽음'이라고 새길 것 같다. 토요일엔 빈둥거리다가 오늘 일부분 청소를 했는데, 그래도 무기력이 사라지고 기분이 조금 낫다.
삶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청소를 말끔하게 하고, 이런 작은 것부터 바로 세우지는 것일 텐데, 한심하다. 그래도 오늘 죽어도 '방 청소가 조금 애매한 상태로 죽음' 정도는 돼서 오명을 남기지는 않을 것 같음.
원래 주말에 백수로 사는 것이 가능한지, 공부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등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게을러서 실패했다. 다음에 글을 쓸 수 있을까? 시간보다 마음의 여유가 문제가 될 것 같다.
아무튼 번뇌의 시간이라 이제 물러가야 한다. 여기에 이런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좀 더 깨끗한 마음으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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