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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명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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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하 작성일26-05-25 08:57 조회10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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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일정 때문에 고민하다 왕양명 강토크를 참석하게 됐습니다. 음.... 왕양명 선생님에 대해 쪼금 궁금한 것도 있었는데 참석하고 싶었던 이유는 오프라인이라는 것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하면 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오 놀라운 이야기들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공자, 논어, 맹자만 익숙하다 양명?? 낯선 단어였습니다. 좋아하는 과학, 논어만큼 기대감이 장착된 상태로 듣기보단 그저, 그냥 듣게 되었습니다. 근데 뒤로 갈수록 점점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왕양명 선생님께서 귀주로 유배를 가셔서 있었던 상황들을 듣게 되면서요.

질문시간에 주자학과 양명학의 맥락을 설명해 주셨는데 오, 이해가 되었습니다. 양명학의 지행합일이 뭔지 알게 됐습니다. ‘마음이 있어야 보인다’구요. 며칠 전, 반야심경 공부하다 ‘마음이 있어야 보인다’라고 곰샘께서 피드백 주신게 내내 생각났습니다. 며칠 전 공부하면서 경험했던 정동(affetion)상태가 아직 채 가시지 않았는데 바로 이어 양명 강의를 들으면서 연결되니 더 심연 깊이 들어가게 되고 집중이 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오신 선생님들과 자기 소개하며 잠시 토크를 했는데요.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각자 어떻게 오시게 됐는지, 왕양명 선생님에 대해서 이전에 어떤 마주침들이 있으셨는지, 강의를 들으시고 어떤 생각, 마음들이 있으셨는지 등등 이야기를 듣는게 좋았습니다. 

마치고, 주방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다른 선생님들과 줌에서 미처 못 나누고 궁금했던 것들을 나누며 수다수다하고 또 푸하하하하~~하니 이것이 오프라인의 현장감이지~~ 했습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생동감이요~ 

왕양명 선생님의 탄생부터 인생길을 좀 더 듣게 되고 양명학의 맥락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다보니 좀 더 마음에 뭔가 새겨진 것 같습니다. ‘내란극복의 달인’이셨다고 하신게 기억납니다.

왕양명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공부를 하고 싶어.... 강좌 혹은 세미나(몇 차례에 걸쳐)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왕양명 선생님에 대해 관심을 둔 적이 없었기에 백지상태라 막연했고 미약한 정도의 감정상태 였는데 선생님께서 ‘신독’(愼獨)하신 것을 들여다 보고 싶다, 아니 들여다 봐야한다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또 한 분의 스승님이 나타나신 것 같아 놀랍고 긴장이 됩니다. 간디공부를 하면서 일상에서 어떻게 미세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배웠는데 왕양명 선생님의 일상의 미세한 것들을 파고들다 보면.... 저 멀리 있는, 너무 저 멀리 있는 비현실적인 현자가 아니라, 바로 나와 같은 신체성을 가지신.... 그래서 가깝게 느껴지는.... 그래서 공부를 하게 할 엄두를 감히 내 볼 수 있는.... 그리고 지행합일의 마음을 감히 내 볼 수 있게 해 주실 것(간디선생님처럼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왕양명 선생님께서 귀주로 유배를 가시게 되면서 그곳에 사시는 묘족분들과 어떻게 소통 하셨는지, 제자분들과는 어떻게 소통하셨는지, 그 당시 전쟁속에서 극복을 어떻게 하셨는지, 마주치는 매 순간 순간에 어떻게 마음을 내셨는지, 왜 내란극복의 달인이 되셨는지 등이 궁금합니다.

오프라인이라는 환경과 그 환경에,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인연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승희웅미미님의 댓글

승희웅미미 작성일

저는 중간에 일어나야 해서 끝까지 못 들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구요. 왕양명의 매력 무엇!...
저두 우하님 느낌처럼 양명학이 불교의 무엇과 닿아있는 것 같았어요. 근데 그게 뭔지는 알쏭달쏭 @_@...

왕양명 세미나 열리면 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귀주 유배에서 어떻게 주민들과 소통했는지, 수많은 길 위의 학당(?)에선 제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공부했는지. ㅎㅎ 오프라인 인연이 씨앗이 되서 언젠간 왕양명 세미나가 열리면 좋겠네요~~

양력 2026.7.26 일요일
(음력 202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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