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주술]을 읽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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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하 작성일26-07-09 08:10 조회28회 댓글0건본문
The Spell of the Sensuous 원제목입니다.
닿지 않은 채로
이미 닿아 있는
세계에 관하여 (책 겉표지에)
아침낭송시간에 읽고 있는 책인데요. 놀라운 이야기들이 수두룩한데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말이 있어서요!!!
221쪽 2번째 문단에,
토착적인 구술문화 공동체의 사냥은 기술 문명의 사냥과
는 전혀 다른 능력과 감수성을 필요로 한다. 토착 사냥꾼은 총
이나 화학 없이 사냥하기 위해 야생의 사냥감에 훨씬 가까이 다
가가야 한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가까이 다
가가야 하며, 그 동물이 감각하고 경험하는 방식 속에 공감하는
형태로 녹아들어야 한다. 사실 토착 사냥꾼은 자신이 죽일 동물
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사냥감을 오랫동안 세심히 관찰하면서,
사냥감의 습성, 두려워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선호하는 먹이와
즐겨 찾는 장소에 대한 직감적인 지식을 쌓아나간다. 이러한 수
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동물이 소통을 위해 활용
하는 기호나 몸짓, 울음소리를 학습하는 것이다. 원숭이가 무리
의 다른 개체들에게 괜찮은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내는
소리나 새가 위험을 경고하려고, 또는 짝짓기 상대를 유인하려
고 내는 울음소리를 익힌 사냥꾼은 다양한 동물의 크고 작은 움
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이 부르고 우짖는 소리에 익
숙해지면 확장된 감각들을 얻게 된다. 숲속 나뭇잎에 가려져 있
거나 밤의 어둠에 묻혀 시각의 장을 벗어난 곳에서 벌어지는 사
건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숙련된 사냥꾼은 그런 소리
들을 모방해서 다른 동물들의 사회에 직접 스며들 수도 있다.
'토착 사냥꾼은 자신이 죽일 동물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에서
동물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깜!! 짝!! 놀랬습니다. 한
번도 이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냥꾼을 떠올리면 그냥 동물
을(대상을)잡는, 이것만 떠올랐는데 동물의 제자가!! 라는 관계성을
한 번도 상상한 적 없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저자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 끄덕... 해 졌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 감사함, 경이로움, 나의 생각이 깨지고, 부셔지고,
박살이 나서 가루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닿지 않은 채로
이미 닿아 있는
세계에 관하여 (책 겉표지에)
아침낭송시간에 읽고 있는 책인데요. 놀라운 이야기들이 수두룩한데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말이 있어서요!!!
221쪽 2번째 문단에,
토착적인 구술문화 공동체의 사냥은 기술 문명의 사냥과
는 전혀 다른 능력과 감수성을 필요로 한다. 토착 사냥꾼은 총
이나 화학 없이 사냥하기 위해 야생의 사냥감에 훨씬 가까이 다
가가야 한다. 물리적으로만이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가까이 다
가가야 하며, 그 동물이 감각하고 경험하는 방식 속에 공감하는
형태로 녹아들어야 한다. 사실 토착 사냥꾼은 자신이 죽일 동물
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사냥감을 오랫동안 세심히 관찰하면서,
사냥감의 습성, 두려워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선호하는 먹이와
즐겨 찾는 장소에 대한 직감적인 지식을 쌓아나간다. 이러한 수
행 과정에서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동물이 소통을 위해 활용
하는 기호나 몸짓, 울음소리를 학습하는 것이다. 원숭이가 무리
의 다른 개체들에게 괜찮은 먹이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내는
소리나 새가 위험을 경고하려고, 또는 짝짓기 상대를 유인하려
고 내는 울음소리를 익힌 사냥꾼은 다양한 동물의 크고 작은 움
직임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동물이 부르고 우짖는 소리에 익
숙해지면 확장된 감각들을 얻게 된다. 숲속 나뭇잎에 가려져 있
거나 밤의 어둠에 묻혀 시각의 장을 벗어난 곳에서 벌어지는 사
건을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숙련된 사냥꾼은 그런 소리
들을 모방해서 다른 동물들의 사회에 직접 스며들 수도 있다.
'토착 사냥꾼은 자신이 죽일 동물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에서
동물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깜!! 짝!! 놀랬습니다. 한
번도 이런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냥꾼을 떠올리면 그냥 동물
을(대상을)잡는, 이것만 떠올랐는데 동물의 제자가!! 라는 관계성을
한 번도 상상한 적 없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진 저자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 끄덕... 해 졌습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에, 감사함, 경이로움, 나의 생각이 깨지고, 부셔지고,
박살이 나서 가루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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